전주MBC TV프로그램 ‘최고의 대결 면대면’, 반응 심상치 않네!
전주MBC TV프로그램 ‘최고의 대결 면대면’, 반응 심상치 않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3.07.25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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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가 봄 개편을 맞아 신설한 TV프로그램 ‘최고의 대결 면대면’(이하 면대면)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주MBC제공)

 지난 3월 18일 전주MBC가 봄 개편을 맞아 신설한 TV프로그램 ‘최고의 대결 면대면’(이하 면대면)이 심상치 않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45분에 방송(재방송 목요일 오전 11시)되고 있는 ‘면대면’은 농촌 어르신들은 전면으로 내세운 지역밀착형 예능 프로그램. 시와 군에 속한 면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가족오락관’처럼 게임과 퀴즈 그리고 노래 등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매주 전라북도 시군의 각 면(面)에 속한 2개 마을 주민 30명씩, 총 60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6가지 대결을 진행한다. 각 대결에서 이긴 마을에게는 승점 1점씩을 부여해 최종 승점이 높은 마을에게는 ‘기분 좋은 마을잔치비’를, 진 마을에게는 ‘섭섭하지 않은 마을 잔치비’가 수여된다.

 ‘면대면’이 첫 방송 이후 17회를 거쳐 방송되는 동안 전북지역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웃음과 재미, 감동은 물론 세대 공감 및 도농이해 등 4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면대면’은 최근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60, 70대 주민들이 많은 것을 감안해 프로그램 속 대결 종목을 쉽고 간단하면서도 유쾌한 게임들로 마련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보여 지는 좌충우돌 어르신들이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가공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어르신들의 모습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는 평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마을 주민들은 전면에 나서서 연기부터 노래, 춤까지 마을에 맞는 다양한 콘셉트로 촬영을 하기 때문에 마을 이미지 각인은 물론 탤런트가 된 것 같은 기분도 느낄 수 있다며 즐거워 한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면대면’ 제작진들은 꾸미지 않은 주민들의 소박한 모습과 센스 돋보이는 구성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현재 ‘면대면’은 전라북도를 비롯해 대전, 광주 목포 지역 MBC에서도 편성돼 있기 때문에 호남?충청권 시청자들도 함께 시청할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전북에서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잔잔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면대면’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일단, 행정구역을 나누는 기준인 면(面)에서 착안해 면과 면이 만난다는 것이 하나이며, 둘째는 face to face로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한다는 뜻도 있다”면서 “현재는 시, 군에 속한 면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가족오락관’처럼 게임과 퀴즈, 노래 등을 함께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는 의미를 더욱 확장해 다양한 분들을 모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아무래도 농번기에는 주민들이 농사 일에 매달리기 때문에 섭외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고 토로하며 “그러나 일단 한번 참가하면, 절대 후회 안 할 테니, 전북지역의 많은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27일 방송에서는 진안군 주천면 산사미 마을과 무주군 적상면 초리 마을 주민들의 신명나는 대결이 펼쳐진다.  

 송민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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