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도의원(전주 2)은 24일 열린 임시회 정례회에서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기금본부의 전북이전이 확정된 만큼 차제에 국민연금공단 산하의 장애심사센터와 콜센터, 국제협력센터 등 3개 기관까지 모두 동반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상의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산하 3개 기관에 근무하는 직원만 520명에 달한다”며 “동반이전은 LH 잔여부지 중 공단이 쓸 3만3천㎡와 기금본부 부지를 제외해도 6만6천㎡ 이상 남는 부지를 활용하는 문제까지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거듭 전북도에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 “기금본부 독립화 논의가 현실화될 경우 전북이전의 법적 근거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만약의 경우 기금본부 전북이전이 무산돼 LH 유치 실패와 같은 파국은 막아야 한다”고 집행부에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기금본부 청사 신축은 향후 기금운용 규모와 조직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과포화 상태가 되어 제대로 된 시설의 기능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사 신축과 관련해 현재 예산편성이 전혀 없는 상태이고, 올 8월에는 국가 예산 2차 심의가 예정돼 있어 지금부터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집행부 대책을 강조했다. 김완주 지사는 답변을 통해 “기금본부 전북이전은 여야가 합의한 사항으로 향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그래도 향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전북이전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3개 산하기관 동반이전에 대해서도 기능적 측면에서 쉽지 않은 점도 있지만 적극 노력할 뜻을 밝혔다.
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