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은행사업 덕분에 과도한 이자부담 덜었어요
농지은행사업 덕분에 과도한 이자부담 덜었어요
  • 이보원 기자
  • 승인 2013.07.20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인 A(51)씨는 최근 금융권 대출 이자 부담으로 늘 생활이 쪼들려 왔다.

2억원의 은행빚 때문에 원금 상환은 고사하고 매달 100만원 가까운 이자를 갚느라 허리가 휠 정도다.

A씨는 고민끝에 한국농어촌공사가 지원하는 농지은행사업의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상담을 통해 자신 소유인 1.6ha를 농어촌공사에 매각하고 지원받은 경영회생자금으로 은행빚을 청산했다.

매달 꼬박꼬박 물어온 은행 부채 이자의 멍에를 벗었다.

농지를 농어촌공사에 매각했지만 A씨는 자신의 농지에서 계속해서 농사를 지을수 있어 명의만 달라졌을 뿐 영농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A씨처럼 전북지역에서 금년 상반기에 경영회생자금을 지원받아 악성부채를 상환해 이자부담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갖고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하는 농가는 102농가에 달한다.

농지은행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가 고령농 및 이농 희망 농업인들의 농지를 매입하여 2030세대, 창업농, 전업농 및 악성채무로 경영에 압박을 받은 과다채무 농업인등에 지원하는 사업.

 21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농지은행사업 상반기 예산집행결과’ 올해 225억원을 집행해 당초 목표 178억원 대비 126%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되었다.전국적으로 6월말 현재 농지은행사업재정 695억원을 조기집행하며 사업목표금액 649억원을 초과달성(107%)했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젊은 창업농과 귀농귀촌인력 지원을 위한 ‘2030세대 농지지원’ 대상자 890명(전북 148명 포함)을 조기 선정했으며, 젊은 농업인 지원 활성와 농지은행사업의 적극적인 홍보를 위하여 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 및 농업기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종 농업인 교육장등을 방문 사업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창엽 전북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재정조기집행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국정목표 달성을 위해 공사 각 지역본부 및 지사에서 노력한 결과”라며, “향후 농지은행사업의 역할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감으로써 하반기에도 사업 정책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