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산단 조성관련 간부공무원 입건에 공직사회 술렁
익산시, 산단 조성관련 간부공무원 입건에 공직사회 술렁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3.07.18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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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삼기낭산 일반산업단지내 문제가 불거진 회사가 식재한 상당수의 나무가 고사했었다. 사진=김현주 기자

 익산 삼기·낭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시청 고위직 공무원과 조경업체 대표인 부인이 횡령혐의로 입건된 것에 대해 익산시 공무원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시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직원들 서로 말을 아끼면서도 ‘터질 것이 드디어 터졌다.’며 삼삼오오 모여 검찰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직 사무관과 그의 부인이 횡령혐의로 입건된 것은 익산 공직사회에 전무후무한 사례로, 그동안 이들이 고위 공직을 이용해 해당업체와 결탁해 시에서 발주하는 주요사업에 얼마만큼 깊게 개입돼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 결과로 보여 지고 있다.

 시청 내 A공무원은“공직을 천직으로 알고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많은 공무원들에게 너무나 큰 충격적이다”며 “공무원들은 항상 몸가짐을 조심하고 처신을 바르게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시민 김모(44)씨는“사업을 지휘 감독해야 할 고위 공무원이 그의 부인과 대범하게 업체와 결탁해 시의 주요사업에 깊게 관여해 수억원을 횡령한 것은 그 누군가 보이지 않는 뒷 배경이 있을 것이 분명하다”며 씁쓸해했다.

 한편, 삼기낭산 일반산업단지 조성은 익산시가 총 공사비 1천6백억원을 투입, 수급업체인 SK건설(주)가 시공했으며 이번에 문제가 불거진 조경공사는 57억원으로서 SK건설과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이 산단 조성은 지난해 12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이 회사가 식재한 수목 등이 상당수 고사하고 동절기로 인해 올 4월 24일 준공 연기돼 지난달 6월 최종 준공됐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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