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정장입고 소집 담금질 시동
홍명보호 정장입고 소집 담금질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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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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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17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 2013 동아시안컵에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특히 홍명보 감독을 비롯, 대표팀은 이전과는 달리 모두 정장을 차려 입고 입소해 새출발을 알렸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께 가장 먼저 파주 NFC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비가 안와서 다행”이라면서 “훈련기간 중 선수들과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생각했다”고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딛는 소감을 밝혔다.

홍 감독은 2001년 선수로 처음 NFC에 들어선 뒤 성인 대표팀 감독으로서 다시 찾는 소감을 묻자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감회가 새롭다”고 답했다.

이어 홍 감독은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 됐을때 훈련을 진해에서 했다. 버스를 타고 5시간에서 6시간을 가야했는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들과 적응하느라 긴장이 됐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홍감독은 “오늘은 회복훈련 위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짧게 훈련 계획을 말했다.

홍 감독에 이어 서동현(28·제주유나이티드)이 대표 선수 중 첫 번째로 NFC 정문을 통과했다. 서동현은 정장차림이 익숙지 않은 지 연신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인터뷰에 응했다.

서동현은 “좋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많다. 경쟁한다는 생각보다는 그들의 장점을 배우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염기훈(30·경찰 축구단)은 “오래만에 들어왔고 또 정장을 입으니 떨린다. 처음 정장을 입고 들어와서 부끄러웠다. 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최고참 선수로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부담이 된다. 어린 선수들과 나이 차가 많지만 말 안해도 각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주전 경쟁에 대한 욕심은 없다. 노장이기때문에 선수들이 하나가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날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공격의 감을 한 껏 끌어올린 김신욱(25·울산 현대)은 “공격수로서의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감독님이 경기에서 어떤 플레이와 역할을 원하는지 먼저 생각하겠다. 팀을 위해 희생을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종우(24·부산아이파크)는 “올림픽 때도 정장을 입고 입소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하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 호주와 동아시안컵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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