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의 위기는 현대사회의 위기이다.
孝의 위기는 현대사회의 위기이다.
  • 이경신 (사)전북노인복지효문화연구원 이사
  • 승인 2013.07.16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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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孝는 21세기에 절대 교육으로 위기의 현대사회에서 효를 바로 세워야한다.

 孝는 인간행동의 기본이 되는 덕목이다.

 공자는 孝는 行仁의 근본이라고 하였고 효경에서도 무릇 孝가 덕의 근본이며 모든 가르침이 孝에서 시작된다고 말하였다. 불교에서도 인간 죄를 3천가지로 분류하고 그 중에서 불효는 죄 중에 첫 번째 죄로 규정하였다.

 이같이 동양 문화권에서 효는 모든 행실의 근본이며 사람됨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의 孝는 삼국시대 교육을 통하여 효경을 필수과목으로 가르쳤으며 삼국유사에서도 孝에 관한 많은 설화가 있다. 이는 孝가 일상생활의 윤리규범으로 뿌리 깊게 내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조선시대 성리학자 퇴계 이황은 스스로 자손을 가르치면서 어버이를 섬기는 마음으로 하늘의 뜻에 어긋나지 마라 했으며 율곡 역시 지극한 孝, 즉 어머니 모심은 하늘의 뜻이므로 실천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

부자간 인륜관계에서 부자 子孝는 가정생활의 시작으로 부모는 자녀에게 인자하고 자녀는 부모에게 공경과 섬김을 다해야 한다. 즉, 慈(자)와 孝는 다같이 인간의 자연적 본성에 근거한다. 즉 부모사랑이 자녀 스스로 자연스레 우러나오는 경애와 보은이 孝이다.

그래서 孝는 절대적으로 가정을 바탕으로 親子간의 사랑이다.

부모를 섬겨야 함은 나를 있게 한 부모로부터 신체를 받았음을 보다 깊게 생각해야 한다. 나아가서 나의 부모에 대한 효성스러움은 남의 부모에게 미치고 이것이 확대되면 경장사상이 된다.

 이런 부분이 발전하면 인류애로 승화된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유교 중심 사상인 孝가 국가와 사회에 윤리규범으로 기저를 이루어왔지만 본래는 유교가 전래되기 전 부터 고유의 孝 사상이었다.

 서구 근대사상이 유입되면서부터 전통윤리는 급속한 속도로 전도되면서 시대간 갈등을 야기해 孝에 대한 윤리도덕이 흔들리면서 孝는 고사하고 이제 불효를 한다는 생각조차도 하지 못할 만큼 孝의 위기로 윤리도덕의 실종현상을 볼 수 있다.

 삼강오륜 또는 孝 사상이 시대에 뒤떨어진 윤리관이며 낡은 윤리관으로 전락하면서 새로운 윤리관 입각해서는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추구에 부응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낡은 윤리관으로 생각했든 孝의 붕괴로 인간성이 상실된 오늘날 우리 사회는 패륜 범죄. 학교폭력 등을 구제할 수 있는 실천윤리로 받아들여지고 각계에서 절대적 필요를 주장하고 있다.

 그 의미는 孝는 인간의 출발점으로 인류사회 질서를 바로 세우고 평화를 실현하는 가치 덕목으로서 모든 것을 초월하는 생활윤리로 재인식됨을 말해주는 것이다.

 지금은 현실에 맞는 현대적 孝사상이 정립되어 어느 때보다도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孝를 단지 낡은 유산으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孝 교육을 통하여 새로운 가정윤리를 정립하고 나아가서 국가적 차원에서 민족교육관을 정립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전통윤리 재조명과 함께 우리 孝 사상을 회복하는데 온 국민이 참여하는 교육의 장이 되어 21세기 새로운 윤리교육의 장이 되어 아름다운 삶의 대한민국을 기대하고 있다.

 
 이경신(효지도사·(사)전북노인복지효문화연구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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