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울산 FA컵 16강 격돌
전북-울산 FA컵 16강 격돌
  • 뉴스1
  • 승인 2013.07.09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말, 주중으로 이어지는 일정 탓에 부족하고 무엇보다 체력적으로 힘이 드는 상황에서 부담스러운 상대를 만나게 됐지만 어차피 조건은 똑같습니다. 최선을 다해 승리해낼 것입니다.”

9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16강전’ 회견에서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수장들은 나란히 이같이 체력적인 부분을 우려하면서도 승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원정에 나선 전북 최강희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선발진 구성에 고민이 많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지면 탈락하는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 감독은 “김호곤 감독께서 전북이 강팀이라고 했는데 제 생각에는 그런 소리를 들을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최근 주말과 주중 계속해서 경기를 치르고 이번 주말에도 경기가 예정돼 있다. 6일간 3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이런 사정 탓에 내일 경기를 어떻게 치를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FA컵 역시 놓칠 수 없는 중요한 대회”라면서 “부상자가 많아 선수층이 얕아졌고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휴식 없이 계속 경기에 나가고 있어 부상에 대한 걱정이 많지만 어떤 대회, 어떤 경기가 됐건 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드필더들이 부상을 많이 당해 계속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쓰고 공격적인 전술을 쓸 수밖에 없다”면서 “내일 경기도 마찬가지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더라도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것이어서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에서 한 솥밥을 먹은 울산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비책은 세우지 않았다”면서도 “살살했으면 좋겠다”며 웃음 지었다.

이날 회견에 동참한 울산 김신욱은 “FA컵 16강에서 최강팀 전북을 상대하게 됐는데 설레고 긴장도 된다”면서 “대표팀에서 이동국 선수와 함께 뛰면서 많이 배웠다. 동국이형이 알려 준 플레이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수비수로 정인환 선수가 나올 텐데 힘대 힘의 싸움이 될 것이다. 내가 제공권에서 지면 팀이 진다고 생각하고 잘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의 정인환은 “내일 경기가 중요한 경기라는 것은 우리 선수들도 충분히 다 알고 있는데 K리그에서 가장 막기 힘든 공격수 중 하나인 김신욱 선수와 만나게 됐다.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해 승리에 기여하겠다. 돌아오신 최 감독님이 선수들을 믿고 이끌어 주셔서 큰 힘을 얻고 있다. 이 점도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