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호 귀국, 더 노력해야 세계무대 경쟁
이광종호 귀국, 더 노력해야 세계무대 경쟁
  • 뉴스1
  • 승인 2013.07.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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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노력해야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4년 만에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올린 이광종 감독은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30년 만의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세계무대에 우리 선수들은 도전하는 입장이다. 유럽이나 남미의 빠르고 기술 좋은 선수들과 경쟁해보고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며 “앞으로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면서 더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세 이하 대표팀은 스타플레이어가 없고 역대 최약체라는 혹평을 들어왔다. 또 본선 개막전 전 공격진의 핵심 자원인 문창진(포항)과 김승준(숭실대)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조별리그에서 활약한 류승우(중앙대)도 16강전부터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기존에 잘하던 선수들과 후보 선수들의 실력 차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점을극복하기 위해서 남들보다 빨리 생각하고 빨리 경기를 보는 방법을 썼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이 잘 따라왔고 주문대로 잘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콜롬비아와의 16강전을 꼽았다.

이 감독은 “훌륭한 선수들을 상대로 선취골을 넣었다. 마지막에 실점하며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선수들이 침착하게 잘 해줘서 8강까지 갔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2004년부터 유소년 전임지도자 팀장을 거쳐 2009년 FIFA U-17 월드컵에서 한국을 8강에 진출시켰다. 또 2011년 콜롬비아 U-20 대회에서는 16강, 2012년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감독은 “협회에 있으면서 유럽, 남미 등 선진 축구를 많이 접했다. 기술적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공부할 수 있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이 알다보니 선수들한테 전달하는 게 빨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우리나라의 유소년 축구에 대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세 이하의 세계무대에서는 경쟁력이 있지만 성인 무대에서는 일본에 역전당하는 것 같다는 말에 이 감독은 “일본은 어려서부터 기술적인 부분부터 미래를 보고 준비한다. 우리나라의 학원 스포츠 환경이 좋은 편이 아니다.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학원 스포츠 환경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6 브라질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된다는 질문에 이 감독은 “제가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선택해주시면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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