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음주운전자들,‘예고단속’조차 무시
도내 음주운전자들,‘예고단속’조차 무시
  • 임동진기자
  • 승인 2013.07.08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경찰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대대적인 음주단속을 예고했지만, 예고단속 첫날부터 수많은 음주운전자들이 적발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음주운전 관련 홍보와 단속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전북지방경찰청(청장 치안감 홍익태)에 따르면 지난 5일 여름휴가철 첫 음주단속에 나선 결과, 측정거부 1건과 취소 19건, 정지 11건 등 총 31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지난해 총 1만579건(정지 5,341건·취소 5,258건)이나 적발됐던 도내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올 1월 부터 7월 7일 까지도 4,415건(정지 2,148건·취소 2,267건)이나 발생되는 등 전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지속적인 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7월 1일부터 8월 31일 까지 두달동안 실시될 여름 휴가철 음주운전 단속 계획에 따라, 각종 언론매체 등을 통해 단속계획 등을 사전에 예고한 뒤 단속에 나섰으나 이를 무시한 음주운전자들의 관행 역시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취약지 예방순찰 활동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실제, 여름휴가철 음주단속 첫날인 5일 밤 10시 4분께 익산시 모현동 소재 모현초등학교 앞 노상에서 SM3 승용차를 몰던 이모(36)씨가 혈중알콜농도 0.055% 상태에서 5㎞ 정도를 이동하다가 적발됐으며, 같은 날 밤 11시 10분께 군산시 소룡동 동아아파트 앞 노상에서 아반떼 승용차를 운전하던 정모(48)씨가 혈중알콜농도 0.154% 상태에서 800m 정도를 이동하다가 경찰에 단속됐다.
경찰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여름 휴가철 들뜬 분위기 속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빈도 역시 높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해칠 수 있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전 경찰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경찰은 8월말 까지 2개월동안 음주가 이뤄지는 저녁시간대(7~10시)에 유흥가와 행락지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예방 순찰활동에 나선 뒤, 실제 단속에서는 특정시간대 구분없이 상시단속에 돌입할 방침이다.

 임동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