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값 천정부지 레미콘업계 울상
모래값 천정부지 레미콘업계 울상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3.07.08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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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레미콘업계가 모래 품귀현상에 따른 골재가격상승 및 생산차질 등으로 큰 애로를 겪고 있다.
8일 전북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도내에서 생산하는 모래와 자갈 등 골재 생산량에 한계에 달하면서 경상도 함양 등지에서 직접 골재를 운송, 비용이 50% 이상 상승했다.
도내에는 익산 4곳, 남원 3곳, 정읍 3곳, 완주군 1곳 등 총 11곳에서 골재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11곳의 생산량으로는 전북혁신도시 등에서 요구하는 골재 양을 맞출 수가 없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상도와, 충남, 전남 등지에서 직접 모래 등의 자재를 공수, 운반비가 늘어나 1루베 당 1만9300원을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루베 당 1만2000원을 기록했고 현재 도내 골재시장에서 판매되는 금액은 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골재업자들이 모래 보유량 부족을 이유로 어음이나 외상거래는 일절 배제한 채 현금 거래만 취급, 레미콘업계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A레미콘업체 관계자는 “모래와 자갈 얻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요즘은 경남 함양에서 비싼 돈을 주고 골재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는 오히려 힘든 건설업계를 더욱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레미콘업계는 전북혁신도시, 만성지구, 새만금, 일선 도시개발 등에 필요한 모래를 충족하려면 골재 생산 수요를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며 일선 자치단체의 골재 채취 허가 요건 완화를 호소하고 있다.
전북레미콘협동조합 관계자는 “골재 채취 허가가 완화된 타 시·도에서 원자재를 수급 받다보니 불필요한 운송비용이 과다하게 산정돼‘원자재 확보’를 위한 출혈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원자재 품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자치단체가 석산 등 골재 채취 허가 요건을 완화해 자급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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