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조산저수지 폭우에 둑 유실...주민 대피 소동
고창 조산저수지 폭우에 둑 유실...주민 대피 소동
  • 고창=남궁경종기자
  • 승인 2013.07.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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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2시께 고창군 고수면 조산저수지가 집중호우로 물이 급격히 불어나 날개벽 일부가 무너지면서 한때 주민들이 대피하는 긴급상황이 발생했다.

이곳 조산저수지는 현재 둑높이 공사가 진행중인 곳으로 폭우로 급격히 불어난 물이 공사중인 수로 날개벽 안쪽으로 스며들면서 토사가 유출돼 날개벽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날개벽 유실로 저수지가 붕괴 위험에 처하자 군과 농어촌공사는 장비 20여대를 동원 긴급복구에 착수하는 한편 오후 4시께 하류주민 1천여명에 대한 대피령을 발령했다.

대피령 발령으로 하류주민 20여명이 고창군 실내체육관으로 대피했으며 긴급복구가 완료된 오후 6시께 귀가했다.

그러나 장마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군과 농어촌공사 고창지사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추가 복구작업을 계속 이어갔다.

무너진 날개벽을 철거하고 자갈과 통마대를 이용해 수로를 여수토 높이로 완전히 차단하는 한편 주변을 토사를 다져 토사가 유출되지 않도록 대비했다.

농어촌공사 고창지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마가 계속 이어질 것에 대비해 철저하게 복구작업을 추진한 만큼 더 이상의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과 5일 고창지역은 236.5mm의 누적강우량을 기록했다.

고창=남궁경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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