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흥...새만금상설공연 제작
맛과 멋,흥...새만금상설공연 제작
  • 송민애기자
  • 승인 2013.07.07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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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전북브랜드공연과 새만금상설공연이 지역 고유의 맛과 멋 그리고 흥을 앞세워 관객몰이에 나선다. 문화예술의 고장 전북의 넉넉한 자원을 바탕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작품을 제작, 전국은 물론이고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지난 5일, ‘2013 상설공연 추진현황’과 관련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승광 상설공연추진단장은 “전북브랜드공연의 경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7월부터 본격 제작에 돌입해 오는 12월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또 새만금상설공연 창작공연은 현재 공연을 제작하고 있어서 오는 9월 4일이면 완성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두 개의 공연을 선보이게 되는 만큼, 추후 새만금상설공연과 전북브랜드공연을 통합한 공연관광상품으로서의 공연명과 브랜드를 개발하고 전략적 마케팅과 홍보를 진행해 좋은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지지부진하게 추진돼 온 전북브랜드공연이 탄력을 받아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전북브랜드공연은 오는 12월 20일을 시작으로 28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총 8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공연명과 공연콘셉트, 가격 유무 등은 미정이나, ‘춘향’을 소재로 한 가무악극 형식의 공연으로 의견이 모아진 상황이다. 즉, 전북의 특색을 최대한 살려 판소리, 국악, 전통무용 등이 어우러지는 가무악극 형식의 공연을 제작해 상설공연추진단이 공연관광상품으로 자체 제작 및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춘향’의 경우 익히 알려진 내용인 만큼, 식상함을 줄이기 위해 전개방식을 재구성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신선한 연출방식으로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전북의 대표적 문화자원인 부채, 한지, 한옥, 서예 등을 접목해 지역 상징성을 부각하고, 전통과 현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전통 공연형식과 현대 영상미디어기술을 접목해 제작한다. 또한, 관객과의 쌍방향 참여형 공연형식을 추구해나간다.
 

전북브랜드공연의 경우 관광상품으로 제작되고 있는 만큼, 전통과 현대 그리고 대중성과 예술성의 적절한 조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상설공연추진단은 7월 콘셉트 구성과 대본 제작, 제작진 구성 등을 진행하고, 8월부터 9월까지는 음악 및 안무, 출연진 구성 등을 마무리해, 10월과 11월 연습을 거쳐 12월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에 앞서 오는 9월부터는 새만금상설공연 창작공연인 넌버벌국악뮤지컬 ‘사랑의 요리책’(가제)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창작공연을 통해, 새만금 방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북의 맛과 멋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해라의 지윤성 대표와 세계적인 뮤지컬 연출가 데이비드 작이 연출을 맡고, 김백찬 음악감독이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공연은 국악과 음식이 있는 라이브 뮤지컬을 콘셉트로 한다. 무대에서 음식이 직접 요리되고 연주되는 것이다.

그럴 뿐만 아니라 공연은 춤과 넌버벌 액팅, 그리고 노래로 이루어져 있으며, 춤은 한국의 전통춤에서부터 힙합, 비보이댄스까지 다양하게 꾸려진다. 이와 함께 비디오 프로젝션을 활용해 다채로운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마디로 국악과 음식 그리고 영상이 접목된 라이브 뮤지컬이다.
 

현재까지 대본, 공연콘셉트, 배우 캐스팅, 음악 녹음 등이 진행·완료됐으며, 다음 주부터는 리허설을 연습을 시작해 9월 4일 첫선을 보인다.
 한편, 지난 4월 20일 첫 문을 연 새만금상설공연 ‘판타스틱’은 6월 30일까지 전체 관람객 수 11,844명을 끌어들였으며, 1회 평균 관람객은 194명으로 평균 객석점유율은 52.2%로 파악됐다. 이 중 유료관객은 6,738명(72.1%)으로, 꾸준히 관객확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송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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