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 효과가 정치권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9대 총선에서 불어닥친 정치권 세대교체 바람도 내년 지선에 그대로 투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대선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던 민주당 지지율이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을 계기로 반전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의 지난 1~2일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 후보로 어느 정당 후보를 가장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2.5%가 ‘안철수 신당 후보’를, 27.5%는 ‘민주당 후보’를 꼽았다.
지난 5월 여론조사에서는 안 신당의 지지율이 54.7%, 민주당은 24.9%에 그쳤다.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불과 2개월 사이에는 20%이상 떨어진 것이다. 정치권은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하락은 국정원 국정조사 등 정국 현안의 주도권을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쥐면서 무소속인 안철수 의원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북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 법안 통과되면서 덩달아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의 효과를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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