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 대역전극 윔불던 4강
머레이, 대역전극 윔불던 4강
  • 관리자
  • 승인 2013.07.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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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세계랭킹 2위)가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4강에 올랐다.

머레이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3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세계랭킹 54위·스페인)에게 3-2(4-6, 3-6, 6-1, 6-4,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승부를 뒤집은 머레이는 예지 야노비츠(세계랭킹 22위·폴란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머레이는 영국 선수로는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7년 만에 윔블던 남자 단식 우승을 노리고 있어 '영국의 희망'으로 불렸다. 이날 관중석에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응원에 나섰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트위터에서 TV 중계를 보며 응원하는 사진을 직접 올릴 만큼 머레이의 경기는 영국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그는 8강에서 승리를 쟁취하며 최근 5년 연속 이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머레이는 지난해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3위·스위스)에 패해 준우승을 했다.

머레이의 준결승 상대인 야노비츠는 루카스 쿠보트(세계랭킹 130위·폴란드)를 3-0(7-5, 6-4, 6-4)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야노비츠는 23세의 신예로 203cm의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강서브가 주특기다. 그는 지난해 윔블던부터 메이저 대회 출전을 시작해 경험은 부족하지만 이번 대회 5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94개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야노비츠를 제외하면 서브 에이스 70개를 넘긴 선수가 없을 만큼 독보적이다.

또 서브 최고 시속도 225km로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최고다. 머레이의 이번 대회 서브 최고 시속은 214km다.

한편,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는 토마시 베르디흐(세계랭킹 6위·체코)를 3-0(7-6<5>, 6-4, 6-3)으로 제압해 4강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세계랭킹 8위·아르헨티나)와 만난다.

델 포트로는 올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다비드 페레르(세계랭킹 4위·스페인)을 3-0(6-2, 6-4, 7-65)으로 꺾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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