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경풍년(평조두거)’, ‘염양춘(계면두거)’, 김영재류 해금산조, 해금 독주곡 ‘별’, 첼로 독주곡 ‘밤은 잠들지 않는다’를 차례로 연주한다. 첫 곡인 ‘경풍년’은 풍년을 경하드린다는 뜻으로, 궁중과 민간의 잔치에서 음식상을 올릴 때 주로 연주했다. 또, ‘염양춘’은 무르익은 봄의 따사로운 기운을 나타낸 것으로, 가락이나 리듬이 자유로워 시원하고 명쾌한 느낌을 준다. 김영재류 해금산조는 우조, 평조, 계면조 외에 경드름, 호걸제, 메나리 등의 다양한 조의 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장단은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엇모리, 자진모리, 단모리로 구성돼 있다. 이어 박경훈 작곡의 ‘별’은 앙퐁스 도데의 소설 ‘별’을 모티브로 작곡된 해금 독주곡으로,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선 작곡의 ‘밤은 잠들지 않는다’는 1998년 초연된 첼로 독주곡으로, 현재는 다양한 버전으로 재편곡해 공연되고 있다.
한편, 고서영씨는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는 전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이자 전주해금연주단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송민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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