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의 무한한 가능성과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무대
해금의 무한한 가능성과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무대
  • 송민애기자
  • 승인 2013.07.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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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악기인 해금은 폭넓은 음역과 화려한 활의 테크닉이 매력적인 동시에 인간의 희노애락을 탁월하게 표현하는 섬세한 선율이 돋보이는 악기다. 전통악기 중에서도 다양한 멋과 빛깔을 지니고 있는 해금의 무한한 가능성과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우진문화재단의 ‘우리소리우리가락’ 아흔일곱 번째 무대 ‘고서영의 해금 독주회’가 그것이다.

오늘(3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경풍년(평조두거)’, ‘염양춘(계면두거)’, 김영재류 해금산조, 해금 독주곡 ‘별’, 첼로 독주곡 ‘밤은 잠들지 않는다’를 차례로 연주한다. 첫 곡인 ‘경풍년’은 풍년을 경하드린다는 뜻으로, 궁중과 민간의 잔치에서 음식상을 올릴 때 주로 연주했다. 또, ‘염양춘’은 무르익은 봄의 따사로운 기운을 나타낸 것으로, 가락이나 리듬이 자유로워 시원하고 명쾌한 느낌을 준다. 김영재류 해금산조는 우조, 평조, 계면조 외에 경드름, 호걸제, 메나리 등의 다양한 조의 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장단은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엇모리, 자진모리, 단모리로 구성돼 있다. 이어 박경훈 작곡의 ‘별’은 앙퐁스 도데의 소설 ‘별’을 모티브로 작곡된 해금 독주곡으로,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선 작곡의 ‘밤은 잠들지 않는다’는 1998년 초연된 첼로 독주곡으로, 현재는 다양한 버전으로 재편곡해 공연되고 있다.

한편, 고서영씨는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는 전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이자 전주해금연주단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송민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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