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 김정웅..‘낭송문학과 발성법’&시집 ‘아내에게’ 내놓아
백야 김정웅..‘낭송문학과 발성법’&시집 ‘아내에게’ 내놓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3.07.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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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향토애와 역사를 바탕으로 시작을 즐기는 백야 김정웅 시인이 ‘낭송문학과 발성법’ 그리고 시집 ‘아내에게’ 두 권의 신간을 세상에 내놓았다.

‘낭송문학과 발성법(을지출판공사·1만3,000원)’은 최근 평생교육이나 동호회 활동을 통해 자기만의 특별한 자격증이라느니, 낭송교수라느니 하는 근거 없는 속세에 젖어 드는 것에 대한 노시인의 우려 속에 탄생한 책. 지난 날, 성우와 아나운서 활동을 한 시인은 낭송에 대한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겸허한 마음으로 몇 자 옮겨 적었다는 설명이다.

김 시인은 낭송과 낭독의 다른 점을 명쾌하게 분석하고, 낭송문학에서 숙지해야 할 어원과 낭송문학의 효율적인 방법, 실전에서 쓰임이 좋은 한국과 외국명시 등의 작품을 수록해 활용도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그의 스물 두 번 째 시집 ‘아내에게’는 1966년에 시인에게 시집와 평생을 함께해준 인자한 아내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을 주고자 봉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학의 꿈을 펼치고 싶어 13년의 공직을 그만둔 채,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속 시원하게 해내지 못했다는 김 시인. 6남매를 낳아 기르고 가르치는 것은 삯바느질로 생활비를 번 아내의 몫이었다. 그 시절을 회상하면 어려움의 연속이었지만, 아내의 끈질긴 노력은 한복을 짓는 장인 정신에 의해 명인으로 인증되는 기쁨도 낳았으니, 이제는 함께 손잡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즐길 일만 남았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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