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섬세한 김세종제 춘향가의 참 맛을 들려준다
우아하고 섬세한 김세종제 춘향가의 참 맛을 들려준다
  • 송민애기자
  • 승인 2013.06.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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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은 오는 7월 6일 오후 4시 예원당에서 ‘2013 판소리 완창무대-판소리마당’으로 ‘정승희의 김세종제 춘향가’를 올린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은 오는 7월 6일 오후 4시 예원당에서 ‘2013 판소리 완창무대-판소리마당’으로 ‘정승희의 김세종제 춘향가’를 올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의 대중화와 보존, 계승을 위해 마련한 이번 무대는 판소리 명창의 계보를 잇는 국립민속국악원 소속 젊은 소리꾼들이 발표하는 자리다. 4월에 시작해 11월까지 8월을 제외한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판소리 다섯바탕의 여러 제와 바디로 만나는 공연이다.

이번 발표회를 갖는 정승희씨는 1983년 목포에서 태생으로 안애란 명창에게 처음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고, 여러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어린 명창으로 이름을 알려 구소련 대통령이 주관하는 교류공연에 초청되는 영광을 얻은바 있다. 안애란 명창에게 춘향가, 성우향 명창에게 심청가를 사사했고 현재 전라남도무형문화재 제29호 판소리(동편제 춘향가) 전수조교이며 지금은 박양덕 명창에게 수궁가를 사사하며 소리공부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으로 창극 ‘내 사랑 춘향’, 창극 ‘심청’ 등 주역을 맡아 열연하며 소리꾼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그가 이날 선보일 판소리(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춘향가’ 중 김세종제는 동편제의 한 가닥으로 주로 고창의 신재효를 중심으로 형성된 전승집단이 사설과 음악의 내용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수정하여 이어온 소리이다. 양반적 취향이 많이 가미되어 우아하고 섬세하게 변화된 모습이 특징인 김세종제 춘향가를 정승희의 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송민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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