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주시장 "통합실패 책임 피하지 않겠다"
송하진 전주시장 "통합실패 책임 피하지 않겠다"
  • 장정철기자
  • 승인 2013.06.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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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주시장이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주 완주 통합 실패에 따른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 완주 통합이야 말로 시대적 소명이라 생각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고, 이는 전주시민들께서 항상 90%에 달하는 높은 지지율을 보여주신 데서 잘 알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전주시의회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로 통합을 의결해 주신 점에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통합 과정에서 전주시민들 모두가 저에게 힘을 모아주셔서 어렵고 힘든 통합 과정 속에서도 외롭지 않았다”고 초심을 밝히는 과정에서 울먹기도했다.

송 시장은 “이번에도 완주군민들에게 진심을 전달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며 “다만 이번의 통합논의를 계기로 완주군민들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고, 무엇이 통합의 장애요인인지도 알게 되었다”고 통합 실패에 따른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완주군민 여러분의 뜻도 소중히 여기며,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들도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한 목소리로 경청하고 또 존중해 나가겠다”며 “오히려 통합으로 가는 희망의 싹을 보았고 완주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하나씩 보완하고 해결해 나간다면 분명 다음 기회에는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이 통합의 그 날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도 이 길이 진정한 전주발전을 위한 길이고, 전라북도를 역동적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계기가 된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언젠가는 모두 함께 꼭 이루어내야 할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통합 실패에 따른 책임을 모두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순간도 통합을 제 개인적인 일로 생각해 본 적이 절대 없고, 청주 청원도 3-4차례의 실패끝에 통합을 이뤄낸만큼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발전을 이뤄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송 시장은 “좀 더 다른 방법과 또 다른 길을 가면서 통합의 그 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통합을 이루기 위해 다른 험난한 길을 가야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 길을 갈 것이다”며 향후 자신의 정치적 진로를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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