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높은 전주시 이벤트화단 조성사업비
이상하게 높은 전주시 이벤트화단 조성사업비
  • 임동진기자
  • 승인 2013.06.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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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 문화행사와 관련된 이벤트화단 조성사업비가 타 시·군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국제영화제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위해 도심 3곳에 이벤트화단을 조성했다.

이번 이벤트화단 조성 사업비로는 총 1억 원의 예산이 쏟아졌다.

전주시가 실시한 공사 총괄 내역서 자료에 따르면 오거리 문화광장(달팽이) 이벤트 화단은 21㎡의 규모 (6.3) 평, 메리 골드 외 7종의 꽃 1천 162 본이 조성돼 1천 5백만 원 상당의 예산이 들여졌다.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에 위치한 전주역 광장(부채와 북)의 이벤트 화단에도 3천 729 본의 꽃이 조성돼 3천 5백 상당의 예산을 사용했다.

반면 전주시 인근 김제시는 지난 5월 ‘2013년 전라북도민 체육대회’ 꽃 조형물조성사업을 위해 1억 4천여만 원을 사용했다.

꽃 조형물조성사업 내용으론 경기장 담장에 조성한 사인조명홍보꽃벽에 4만 3천본의 꽃과 조형물이 설계돼 3천 9백만 원 상당의 예산을 소비했다.

전주역 광장에 조성한 이벤트 화단과의 육안적인 규모차이와 꽃의 양만 비교했을 경우 또한 11배를 윗도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주의 한 꽃탑 설계 업체 관계자는 “면족에 따라 가격이 측정되는데 왜 전주시는 꽃 한송이 가격으로 측정하고 있다”며 “설계 단가를 고려해도 전주시가 조성한 이번 화단들은 큰 비용이 들것 같지 않다는 판단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주시도 이번 사업에 대해 여타 도시에 비해 차별된 사업에 대한 자부심에 이어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전주시관계자는 “한달여전에 정보공개를 통해 모든 사업비를 공개한 상태다”며 “현장의 여건과 난이도, 설계 기술 문제 등 조형물의 형태의 꽃의 양 때문에 때문에 약간의 예산 차이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이벤트화단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며 조성 사업을 위해 공개입찰을 진행했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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