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류현진 투구 끈질겼다"…美 언론 호평
ESPN, "류현진 투구 끈질겼다"…美 언론 호평
  • 뉴스1
  • 승인 2013.06.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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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7승 사냥에 실패한 류현진.© AFP=News1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인 류현진(26·LA 다저스)에 대해 미국 언론이 호평하는 분위기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7회 2사까지 안타 8개, 볼넷 4개를 허용한 류현진의 투구는 압도적이었다기보다는 끈질겼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 '천적' 헌터 펜스에게 2안타를 허용하는 등 6회를 제외하고 매회 주자를 출루시키며 흔들렸다. 하지만 병살타 2개를 곁들여 6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3연승에 발판이 됐다.
 

ESPN은 "류현진이 5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브랜든 크로포드를 병살타로 처리, 실점 위기를 넘기고 이닝을 마쳤다"며 이 상황을 승부처로 꼽았다. 5회 1사 1, 2루 기회에서 나온 파블로 산도발의 중전 안타 때 3루를 돌다 미끄러져 홈까지 파고들지 못한 버스터 포지의 플레이도 곁들였다.

ESPN은 7회 2사 후 포지의 큼지막한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히며 공을 놓친 다저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수비장면을 설명하며 류현진의 교체 소식도 전했다.

ESPN은 "푸이그가 포지의 타구를 잡았다면 류현진은 7회를 깔끔하게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류현진의 투구 내용을 평가했다.

포지의 타구는 처음 푸이그의 실책으로 기록됐으나 이후 정식 2루타로 정정됐다.

아울러 ESPN은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에 침묵한 다저스 타선을 질책하기도 했다.

ESPN은 "다저스 타선은 범가너를 맞아 6회까지 푸이그만이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를 치고 다른 타자들은 삼진 5개 포함 16타수 무안타에 허덕였다"고 꼬집었다.

LA 타임즈는 류현진에 대해 "앞선 등판보다 날카롭지는 못했고 매회 힘겨운 투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1사 만루의 위기를 병살타로 넘긴 5회 상황을 자세히 언급하며 " 8피안타와 4볼넷을 허용하고도 단 1실점으로 틀어막은 류현진이 흥미로운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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