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조사료용 우수품종인 ‘트리트케일‘을 올 하반기부터 농가에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트리트케일은 호밀과 밀을 교배한 품종이다. 조사료 수량성이 영양보리에 비해 130%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밀보다 이삭패는 시기는 다소 늦지만 논재배를 할 경우 습해해는 물론 도복 등 내재해성이 강하다. 타 맥류에 비해 잎 비율이 높아 양질의 조사료로 유망하다.
이에 군은 지난 2010년부터 2년 동안 트리트케일 품종 적응재배를 마친 후 수량성과 기호성이 사료용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또 한우농가의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전북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트리트케일 채종포 0.4ha를 지난해 팔덕면 용산리에 조성했다. 이곳에 2M/T의 종자를 채종했다.
특히 군 농업기술센터는 채종한 종자를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25일 채종포에서 한우농가 30여명이 참석해 채종연시회를 가졌다. 연시회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농가에 보급, 올해 10ha의 트리트케일 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배현진 군 지도기획담당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한 조사료용 품종을 다양화하는 등 한우 생산성과 조사료 기호성 향상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