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진안군수 누가 뛰나
(12)진안군수 누가 뛰나
  • 권동원기자
  • 승인 2013.06.18 15:2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선거 1년을 앞두고 진안지역에서는 외형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처럼 보이나 물밑에서는 과열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너무 빠르게 전개되는 선거전은 지역분열을 조장하고, 장기간에 걸친 선거전은 지역발전에 쏟아야 할 힘을 선거에 낭비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조기 과열된 선거분위기가 혼탁선거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지역의 리더로서 의무와 책임감보다는 자신의 자리에만 연연한다는 자질을 의심받으며 후보자들의 자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영선 군수가 3선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정치인 고준식, 이충국씨가 재도전을 향해 뛰고 있다. 또 공무원 출신 이명노, 이항노, 전종수씨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송영선 군수는 막강한 조직력과 용담댐 수몰권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3선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7년여에 걸친 현직 경험이 유·불리 양쪽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결과가 어떻게 반영될 것이냐가 관건이다.

16년 동안 정세균 의원의 지역구를 관리했던 고준식씨는 젊은 패기와 참신성을 무기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으며, 6대와 7대 도의원을 지낸 이충국씨는 오랜 정치경험과 진안군 전체지역구에서 도의원에 당선된 폭넓은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절치부심 유권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

새만금경제자유구역청장 출신 이명노씨는 지난해 총선에서 얻은 진안군 유권자 57.8%의 득표율을 바탕으로 당시의 지지율을 그대로 껴안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임수진 전 진안군수 비서실장 출신 이항노씨는 정년퇴임 4년을 남기고 명예퇴직하고 군수도전을 선언했다.

임 전 군수의 조직을 그대로 이어받고 진안읍, 부귀면, 주천면 등 진안인구의 60%가량이 있는 지역에서 읍면장을 지내면서 주민들과 직접 스킨십하고, 인구밀집지역인 진안읍 출신이 장점이고 반면 임수진 전군수의 적자라는 평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라북도 대외소통국장 출신 전종수씨는 지난해 퇴직 직후부터 거처를 진안으로 옮기고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어 박관삼씨 일부 지지자와 황평주 전 진안농협장의 지원을 받으며 지지율을 높이고 있다.

주민들은 3파전 이상 다자구도로 갈 경우 송영선 군수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며, 도전자들의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갖고 있다.

대다수 후보가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비추고 있으며 후보간 정치철학이나 가치관이 달라 물리적 단일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진안지역에도 안철수 신당이 향후 선거전에 가장 큰 변수로 남아있다.

송영선 군수가 민주당 공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신당 공천과정에서 1대1일 구도가 짜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출마를 선언하면 태풍의 핵이 될 가능성이 높은 김대섭 도의원과 김문종 진안농협장이 정확한 거취를 정하지 않아 이들의 향배에 따라 선거전 양상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진안=권동원기자 kwondw@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용호 2013-06-21 02:03:43
여덟분이 나와서 6.4진안군 진안군수에 도전하게 되면서
과열된 양상이 불을 보듯 뻔하고 결국
현 송영선군수님이 당선되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