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서장은 “보다 엄격하고 충실하게 당시 수사상황을 재검토해 한점의 의혹이 없도록 그 사실관계를 밝히도록 하겠다”며 “익산경찰은 억울한 사법적 피해의 가능성에 대해 최선의 조치를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S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10년을 복역하고 나온 최씨가 경찰의 협박과 폭력 때문에 허위로 진술하게 됐고, 재판장에서도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피해 당사자인 최씨는 이 사건에 대해 재심청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2000년 8월 10일 새벽 2시쯤 40대 택시기사가 12군데 칼에 찔려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동네 다방 배달일을 하던 15살의 최군이 목격자로 나타났고, 경찰은 최군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 몽타주를 확보해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사건 3일 만에 최초 목격자였던 최군은 용의자로 지목됐다. 당시 경찰이 밝힌 혐의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최군이 앞서가던 택시기사와 시비를 벌이다가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한편, 이 사건이 공중파를 통해 재조명되다 익산경찰서의 홈페이지가 한때 마비되는 등 각종 비난과 항의성 글이 올라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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