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5일 허베이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친선 경기에서 무려 다섯골이나 내주며 1-5로 대패했다.
중국은 전반 8분 만에 태국의 사라웃 마수크에게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8분 뒤 추가골을 허용했다. 중국은 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6분과 16분, 41분에 내리 세골을 더 내주며 무기력하게 주저 앉았다.
특히 중국은 이날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고도 23세이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태국에 참패해 자국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중국은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로 142위인 태국보다 47단계나 높다.
대표팀의 이같은 패배에 중국 축구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팬들은 경기 후 대표팀 버스를 둘러싸고 “대표팀을 해체하라” “카마초 감독은 당장 떠나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최근 A매치에서 우즈베키스탄(1-2), 네덜란드(0-2), 태국에 3연패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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