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물 취급 '10곳 중 4곳' 화학사고 취약
유독물 취급 '10곳 중 4곳' 화학사고 취약
  • 뉴스1
  • 승인 2013.06.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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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유독물 취급사업장 10곳 중 4곳 이상이 화학사고 안전항목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정부 합동으로 전국 유독물 취급사업장 3846곳을 지난 3월19일부터 5월31일까지 전수 조사한 결과 6892건의 화학사고 취약사항이 적발됐다고 16일 발표했다.

화학사고 취약사항이 1건 이상 발견된 업체는 1620곳(42%)에 달한다. 10곳 중 4곳 이상이 크고 작은 위험을 안고 있는 셈이다.

이들 업체는 내구성이 취약한 재질을 사용하거나 누출차단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는 등 취급시설에 대한 안전 고려가 미흡한 경우가 많았다.

또 소화기 등 개인보호장구나 방제장비를 구비하지 않거나 비상연락망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지 않는 등 사고 발생 대비 태세가 허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들의 취약 항목 비중을 보면 방지턱 설치 19.6%, 개인보호장구 16.1%, 주기적 안전점검 10.7%, 누출차단시설 10.0%, 비상연락망 9.4% 순이었다.

특히 20년 이상 경과된 산업단지 중 중소규모 사업장 위주로 구성된 반월·시화 산업단지에서 관리가 취약한 곳이 많았다.

또 위반항목이 10건 이상인 103곳의 주요 취약업체 업종을 분석한 결과 전자제품, 철강, 섬유제품 업체가 많은 수를 차지해 이들 업체에 대한 중점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이번 조사 결과 유독물을 실은 탱크로리가 아파트나 시가지 인근에 주차되는 등 미비한 규정의 개선과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총 6892건의 지적사항 중 주기적인 안전점검 미실시 등 즉시 시정이 가능한 사항 2659건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하도록 조치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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