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 김성근, 전북현대 선수들에 “프로다워라”
야신 김성근, 전북현대 선수들에 “프로다워라”
  • 소인섭기자
  • 승인 2013.06.13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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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 전북현대 선수들을 찾았다.

김 감독은 13일 ‘일구이무(一球二無)! 다음이란 없다’란 주제로 선수단과 영생고 유소년팀 선수들에게 “실수는 할 수 있어도 포기는 있어선 안된다”면서 축구에 올인 할 것과 배움을 게을리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철저한 프로정신을 바탕으로 약팀을 강팀의 반열에 올려놓는 승부사이자 야구의 신으로 불리는 김 감독은 이날 “야구와 축구는 종목은 다르지만 프로라는 것은 같다”면서 “프로는 이기는 것이 기본원칙이므로 이기는 걸 목표로 해야 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항상 준비된 자세로 훈련에 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훈련은 힘들지만 최고를 꿈꾸는 자신의 이상을 위해 간절함을 가지고 싸워서 이겨내고 극복해야 한다”고 프로정신을 강조했다. 또 “선수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는 할 수 있지만 포기하는 순간 그것은 실패가 된다”며 “실수에 대해 고민하고 연습해서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포기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또 “프로축구선수라면 24시간 축구에 빠져 있어야 하고 항상 모든 생활속에서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배움을 멈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승부의 세계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당연한 것을 확실히 하는 사람이다”며 ‘일구이무(준비하는 자의 마음자세)’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강의를 끝냈다.

송제헌 선수는 “훌륭한 말씀에 내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더 큰 목표를 갖고 운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권경원 선수는 “‘프로는 컨디션 조절도 잘해야 하지만 컨디션이 안 좋아도 경기장에 나서는 순간 베스트 컨디션을 만들어 내야 한다. 최악의 상황에서 최상을 만들어야 한다. 어떠한 변명도 핑계도 통하지 않는 것이 프로다’는 말에 소름이 돋았고 진정한 프로가 되기에는 나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에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고백한 뒤 “마음을 다잡고 프로다운 프로가 되기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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