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전력위기 극복 팔걷었다
지자체 전력위기 극복 팔걷었다
  • 정준모기자,김현주기자,김경섭기자
  • 승인 2013.06.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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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를 주축으로 한 지역단체 대표자들이 하계 에너지절약 실천 협약식을 체결했다.

도내 지자체들이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됨에 따라 전력위기 극복에 팔을 걷었다.

▲익산= 13일 시청 상황실에는 익산시, 에너지관리공단 전북지역본부, 한국전력공사 익산지사, 원광대학교, KT익산지사,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익산지부, 익산시여성단체협의 등 지역 NGO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하계 에너지절약 실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공공기관에서 에너지절약을 위해 28℃유지하고 민간부문인 대형마트와 일반(상업)용 건물은 26℃유지, 산업체는 휴가일정 조정과 조업분산 등 냉방수요 억제에 동참하기로 했다.

최병선 익산상공회의소장은 “지역 기업체와 상공인들에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석 부시장은 “에너지 수요 감축을 위해 직장에서 넥타이를 풀기만 해도 체온이 2℃쯤 떨어져 냉·방비 절약효과가 있다”고 강조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절약을 할 수 있도록 여름철 절전 행동요령을 홍보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완주= 고산면이 원자력발전소 3기 정지로 인한 여름철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됨에 따라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에너지 절약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고산면에 따르면 최근 에너지 수급 비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직원 회의를 통해 다양한 에너지 절약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이를 주민들에게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산면은 점심시간에 소등과 컴퓨터 전원 스위치 끄기 등과 전기 소모량이 많은 고산 체육공원 야간 운동장 사용 시간을 단축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양성훈 면장은 “사람이 편해지기 위해 편해지면 편해질수록 에너지사용은 많아진다”며 “직원들은 우선적으로 지키기 쉬운 방법부터 채택해 지켜나가자”고 당부했다.

▲군산= ‘전력 수급 심각 단계 발령’ 때 가로등을 하나 건너 하나씩 끄는 ‘격등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군산시는 전력 수급이 심각한 단계라는 발령이 나면 자정 이후 소등되는 심야 격등 지역을 포함해 자동차 전용도로와 강변로, 조촌로, 대학로 등 5개 노선의 가로등도 군장국가산업단지와 남북로, 공단대로에 설치된 가로등처럼 일몰 시각부터 격등제가 적용된다.

특히, 시는 올해 7~8월의 경우 예년보다 수은주가 올라 전력 수급 사정이 매우 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강변로와 수송, 나운 지역 등 인도에 설치된 330개의 보행용 조명등도 격등제 운영에 포함키로 했다.

군산=정준모기자 jjm@domin.co.kr
익산=김현주기자 kizu4643@domin.co.kr
완주=김경섭기자 kskim@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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