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혈전 끝에 애리조나에 역전승
다저스, 혈전 끝에 애리조나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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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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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가 난투극까지 벌이는 혈투 끝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 1사 만루에서 팀 페데로위츠가 3타점 2루타를 터뜨린데 힘입어, 5-3 역전승을 거뒀다.

안드레 이디어도 0-2로 뒤진 6회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팀 승리에 공헌했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팽팽하게 진행된 이날 경기는 7회에 양 팀 선수들의 난투극까지 벌어졌다.

이상 기류는 6회 발생했다. 애리조나 선발 이안 케네디는 2-0으로 앞선 6회 다저스의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의 얼굴을 맞췄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푸이그의 큰 부상이 우려될 정도였다. 그러나 푸이그는 1루에 걸어나갔고 후속타자 이디어는 동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7회 마운드에 오른 그레인키는 애리조나의 미겔 몬테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벤치 클리어링 직전까지 분위기를 몰고갔다. 그러자 7회말 케네디는 타석에 들어선 그레인키의 어깨를 향해 공을 던졌다. 심판은 케네디에게 즉시 퇴장명령을 내렸으나 양 팀 선수들이 뛰쳐나와 한바탕 몸싸움을 벌였다.

그레인키는 지난 4월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도 카를로스 쿠엔틴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후 몸싸움을 벌이다 쇄골 골절상을 입어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한바탕 소동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다저스는 8회초 애리조나에 실점, 2-3으로 다시 끌려갔다. 하지만 다저스는 8회말 애드리안 곤살레스, 이디어, 후안 우리베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페데로위츠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 역전승 했다.

흔들리던 브랜든 리그를 대신해 다저스의 새 마무리로 낙점된 켄리 잰슨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는 최근 3연패의 사슬을 끊고 28승째(36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3일 선발 등판해, 9승무패 투수 패트릭 코빈과 격돌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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