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이란전 미드필더 공백 어떻게
최종 이란전 미드필더 공백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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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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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직행 여부가 결정될 이란 전에서 중앙 미드필더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울산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는 중앙 미드필드 전력에 공백이 발생했다.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남일(인천)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고 징계에서 복귀해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전에서 활약한 박종우(부산)는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심지어 김남일은 지난 우즈벡전에서 교체선수 명단에 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해 부상이 심각해 대표팀에서 하차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돌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김남일이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정도가 심각한 것은 아니다. 이란전까지 대표팀 소속으로 함께 간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김남일은 재활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회복 상태를 보고 최강희 감독이 이란전 출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우즈벡전이 끝난 후 "어떤 선수가 경기에 나서도 지금 뛰는 선수 이상으로 경기를 잘 할 수 있다"며 "훈련을 통해 충분히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현재 대표팀에서 제외된 선수들이 팀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최 감독은 "밖에서 선수를 선발하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중앙 미드필드 전력을 메워야 하는 대표팀에게 이명주(포항)의 등장은 반가운 소식이다.

이명주는 지난 우즈벡전에 선발 출전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고 날카로운 돌파와 패싱 능력을 뽐냈다. 이명주는 A매치 데뷔전에서 경기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시즌 K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이명주의 어깨는 이란전에서 더욱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카디프시티)에게 중원을 맡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보경은 지난 레바논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기도 했다. 한국영(쇼난 벨마레), 장현수(FC도쿄) 등도 있지만 아직 국제무대에서 기량을 확실하게 증명하지 못한 선수들이다.

중앙 싸움에서 밀린다면 이란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수 밖에 없다. 중앙을 장악해야 최강희호의 장점인 측면 공격도 더 활기를 띌 수 있다. 또 상대의 역습을 막아내는 것에도 중요하게 작용된다.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걸려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최강희 감독이 어떤 방식으로 중앙 미드필드진을 운영할 지 주목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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