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강희호를 구하라
손흥민 최강희호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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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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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의 결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벡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최종예선 A조에서 1, 2위에 올라있다. 두 팀의 승점은 11점으로 같지만 한국이 골 득실차에서 앞서 불안한 조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2년 9월 최종예선 우즈벡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우즈벡과 역대 전적에서 7승 2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한국은 홈에서 우즈벡을 상대(5전 5승)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월드컵 본선 직행의 중요한 길목에서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대표팀으로서는 꼭 승리를 거둬야 한다. 대표팀이 우즈벡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이란이 레바논에 패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골을 넣어야 한다. 최강희 감독은 우즈벡전을 준비하면서 김신욱·손흥민, 이동국·김신욱 등 다양한 공격 조합을 실험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여부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2골을 넣은 손흥민은 7일 진행된 연습경기에서도 2골을 뽑아내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3월 카타르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골을 넣으며 대표팀을 구해냈던 손흥민이 최강희 감독의 선택을 받고 이에 골로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승리를 위해서는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점을 하지 않아야 한다. 한국이 우즈벡전에서 가장 주의해야할 선수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안지의 오딜 아흐메도프가 꼽힌다.

아흐메도프는 날카로운 슈팅력과 활동량을 겸비해 대표팀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흐메도프는 이번시즌 유로파리그 9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최강희 감독도 아흐메도프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7일 "지난 1차전에서는 아흐메도프가 안 뛰었다. 아흐메도프가 어디에서 플레이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벡에 K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점도 대표팀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특히 지난 6일 우즈벡과 중국의 평가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세르베르 제파로프는 경계 대상 1호다. 2008·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제파로프는 현재 K리그 클래식 성남 일화에서 10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제파로프는 지난 2010년 임대 선수로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18경기에서 1골 7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도 제파로프를 우즈벡의 핵심 선수로 꼽았다. FIFA 홈페이지는 "AFC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던 제파로프는 미드필드에서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다. 또한 프리킥 상황에서 정교한 킥을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최종예선 6경기에서 허용한 6골 중 4골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허용한 대표팀으로서는 프리킥에 능한 제파로프가 요주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또 우즈벡 감독인 미즈잘랄 카시모프 감독도 우즈벡 프로축구팀 분요드코르를 이끌고 K리그 클래식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펼쳐왔기에 방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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