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공백에 홈런4방 다저스 대패
류현진 공백에 홈런4방 다저스 대패
  • 관리자
  • 승인 2013.06.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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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26 · LA다저스)의 공백이 그대로 느껴진 경기였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4개를 허용하며 2-7로 패했다. 이틀 연속 패하며 1승2패로 콜로라도 원정을 마친 다저스는 23승32패를 기록,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류현진의 공백이 여실히 느껴졌다.

당초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류현진으로 예정됐다. 하지만 류현진이 지난달 29일 LA에인절스전에서 타구를 발등으로 막은 것이 화근이었다.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컨디션이 100%가 아닌 탓에 선발 투수가 교체됐다. 무리해서 등판하기보다는 한 템포 쉬어간다는 판단이었다.

포수 A.J. 엘리스가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맷 매길이 선발로 나섰다. 매길은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 중이었다.

매길이 콜로라도 강타선을, 그것도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상대하기에는 힘이 부쳤다. 결국 매길은 6이닝 동안 홈런 4개와 볼넷 9개를 헌납하면서 와르르 무러졌다.

1회말 덱스터 파울러에게 선두 타자 홈런을 포함해 2점을 내줬고, 4회말 토트 헬튼에게 솔로포를 얻어맞는 등 2점을 더 줬다. 5회말에는 마이클 커다이어에게 솔로 홈런을, 6회말에는 파울러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피안타 5개 중에 4개가 홈런으로, 매길은 6이닝 동안 7점을 내주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 타선도 침묵했다. 0-2로 뒤진 2회초 1사 1, 2루에서 스킵 슈마커의 2타점 2루타로 잠시 균형을 맞춘 것이 전부였다. 콜로라도 선발 호르헤 데 라 로사에게 7이닝 동안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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