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통학구역 “학교가 살아났어요”
공동통학구역 “학교가 살아났어요”
  • 소인섭기자
  • 승인 2013.05.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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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니 학교를 공동통학구역으로 묶으면서 학생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6개월 전 전주 문학초등학교와 공동통학구역으로 묶인 원동초등학교에 전학생이 계속 늘고 있다. 지난 3월 개학식날 재학생이 22명에 불과했으나 문학초에서 전학생이 늘면서 29일 현재 38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만 하더라도 전교생이 채 10명도 되지 않았다.

장순금 원동초 교감은 “과밀학급에선 교사들의 세심한 지도가 어렵기 때문에 작은학교를 선호하는 학부모들이 주로 전학을 시키고 있다”며 “일주일에 1~2건의 전학문의가 오는 등 당분간 학생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자랑했다. 이에 따라 몇 년 전 폐쇄했던 병설유치원 설립도 추진중이다. 학교 규모가 작아 학생수 규모를 학년당 10명 규모로 유지할 계획으로 10명이 꽉 찬 1학년과 3학년의 경우 대기자가 있다. 전학생의 동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병설유치원 설립 요구가 잇따르자 지난 28일 전주교육지원청에 병설 유치원 설립 신청을 했다.

이처럼 원동초 학생수 증가 배경에는 작은 학교에 대한 선호와 함께 전원적인 학교 분위기도 한 몫한다. 학교는 올해 초 3천300㎡ 규모의 학교 부지에 텃밭을 조성, 학교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 농협 모내기 프로젝트를 신청, 고무통 30개와 황토흙, 모를 지원받아 31일 전교생이 모내기 행사를 갖는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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