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포중·김제중앙중 자유학기제 학교 지정
줄포중·김제중앙중 자유학기제 학교 지정
  • 소인섭기자
  • 승인 2013.05.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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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시행된다. 앞서 교육부는 줄포중(부안)과 김제중앙중학교를 자유학기제 시범 연구학교에 지정했다.

교육부는 28일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의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직·간접 체험 활동을 강화하고 수업방식을 학생 참여 중심으로 개선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지정된 곳은 전국 17개 교육청 42개 학교로 2016년 3월부터는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자유학기제는 공교육 정상화를 이끌어 갈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기간 학생들은 체계적인 진로탐색 기회를 갖게 된다. 학교 진로교육 성취기준 및 성취지표를 국·영·수·사·과 등 기본교과의 교육내용에 반영해 체계적인 진로학습을 한다. 연구학교에는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우선 배치하고 진로캠프 등을 실시한 학생들이 학습하고 상담받은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진로희망사항’란 등을 학생이 원하는 직업뿐 아니라 희망 직업의 비전, 희망 이유 등도 기술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국어·영어·수학은 암기식 수업을 최소화하고 토론·의사소통·문제해결 등 학생 주도의 수업을 활성화하며, 사회·과학 등의 경우 실험·실습·체험학습·프로젝트 수행 등 탐구와 사고 중심의 수업이 강화된다.

자유학기에는 기존에 실시하던 중간·기말고사는 실시하지 않는 대신, 학교별로 수업진도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 진전 상황을 확인하고 이를 학생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형성평가, 자기 성찰 평가 등 적절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시험을 안 봤을 때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대안이 마련돼야 하는데 정부가 너무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지정학교 교사에 대해 승진가산점이란 당근을 줘 시행하는 무리수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9월부터 운영되는 연구학교(42개교)는 1학년 2학기, 내년 3월부터 운영되는 연구학교(40여 개교)는 2학년 1학기를 주대상으로 운영하되, 학교의 희망에 따라 다른 학년에서도 운영할 수 있다. ´14년부터 ´15년까지 2년간 학교의 신청을 받아 ‘희망학교’를 운영한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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