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에 대체로 후한점수를 준 것과 달리 전북정책 지원에 있어서는 불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정부의 전북에 대한 각종 지원이나 정책적 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1.4%가 ‘불만족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만족한다’(20.1%)는 응답자에 4배 가량 높은 비율로 새 정부 정책에 실제 도민들의 체감도가 낮음을 알 수 있다.
불만족 응답자 중 40.4%가 ‘대체로 불만족 한다’고 답했고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의견도 21%나 나왔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정부의 전북지역 공약 이행 논란 및 각종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 투입이 지지부진한 점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 정책에 대한 불만족 의견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대(77.2%)와 30대(69.8%)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 정년층들에 대한 긍정적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 정책의 낮은 만족도는 화이트칼라(75.4%)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화이트칼라에 이어 자영업(75.0%), 블루칼라(68.0%), 학생(57.9%) 순으로 박근혜 정부의 전북 지역 정책 지원이 아쉽다고 응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65.2%가 불만족감을 보인 반면 새누리당은 ‘불만족한다’ 43%, ‘만족한다’ 40.7%로 나뉘는 등 지지층마다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최고은기자 rhdms@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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