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긍정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열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전에는 조직이나 기업은 구성원들이 일을 하며 겪는 스트레스나 직무 탈진을 예방하기 위해 작업환경 개선, 인센티브 등을 활용해왔다. 하지만 직무 탈진을 방지한다고 해서 직무 만족감이나 행복감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즉, 불만족 요인이 제거되었다고 해서 그 상태가 만족스럽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제 조직이나 기업은 직무 탈진을 막기 위한 노력보다는 직무 열정을 증진시킬 노력을 해야 한다.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으로는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동기부여와 긍정적 마인드가 중요하다. 조직 열정이 높은 사람들은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자신의 직업과 업무에 대한 만족 및 성과도 높다. 즉, 열정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이런 결과는 다시 개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열정은 사람의 면역체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강한 생명체는 에너지 지수가 높고, 병든 생명체는 에너지 지수가 낮다. 우리 몸의 에너지 지수가 낮으면 감기나 일반적인 질병에 잘 걸리고 암의 발병 확률도 높아진다고 한다. 강한 열정을 가진 사람은 에너지 지수가 높아져 일반적인 질병에 잘 대처 할 수 있다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한국사회의 큰 문제점중의 하나는 학력위주의 사회분위기이다. 그래서 모두 대학에 진학할려고 하고 지방대보다는 수도권대학을 선호한다. 그러나 고졸이라도 성공한 사람은 많다.
디지털 카메라 커뮤니티 전문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김유식 대표는 고졸출신이지만 열정하나로 연매출 150억원이 넘는 국내 디지털카메라와 PC 관련 사이트 접속률 업계 1위의 최고의 회사를 만들었다. 그의 직원채용 기준은 학력은 보지도 않고 실력과 열정만을 평가해서 선발하여 명문대 출신보다는 지방대학이나 고졸 출신이 능력을 더욱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는 능력과 실력보다도 학력을 우선시하는 한국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상에는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과 '열정이 없는 사람' 두 유형이 있는 것 같다. 대개 첫눈에 알아볼 수 있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눈이 빛나고 열의가 있고 책임감이 강하다.
프랑스의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는 ??모든 인류는 열정이다. 열정이 없는 종교, 역사, 소설, 예술 모두 무익하다??라고 했다. 정말로 열정 없이 이루어진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고 설령 열정 없이 이루어 진다고해도 의미가 없을 것이다. 사회적인 명성과 부를 획득한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보면 자기 삶에 열정이 강한 사람들이었다. 열정은 태어나면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가만히 있어서는 절대 저절로 생겨나지 않는다. 스스로를 격려하고 자극하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어떤 분야든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의 인생도, 그의 일도 열정적으로 살아간다.
사람이 처한 환경은 제각기 다르다. 허나 아무리 힘든 환경에 처해있을지라도 좌절하지 말고 뜨거운 열정을 품어보자. 자신의 꿈과 목표를 위해 자신을 불태우는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자. 결과에 관계없이 열정적인 삶 자체가 아름답고 의미 있기 때문이다.
송광인 / 전주대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