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협 "실효적 미디어 균형정책 마련" 촉구
전신협 "실효적 미디어 균형정책 마련" 촉구
  • 전신협 공동취재단
  • 승인 2013.05.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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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지방신문 사장단이 정부에 실효적인 미디어 균형정책을 마련하고 시장 지배적 일부 미디어의 불공정 행위를 규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이하 전신협)는 23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국화실에서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을 비롯한 21개 회원사 사장 및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제2차 사장단 회의(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새정부 미디어 정책 관련 건의문’을 채택했다.

사장단은 건의문에서 “중앙집권과 인적·물적자원의 중앙 집중화로 인해 지역신문들은 고사위기에 놓였다”며 “지역신문들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여론의 다양성 구축에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구조적 시장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실효적인 미디어균형정책과 경제민주화 차원에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시장 지배적 일부 미디어의 불공정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역일간신문들은 뉴스를 공급하는 공공재이면서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의 고학력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지역의 중소기업체”라며 “(정부는) 지역경제활성화 및 미디어 문화 정보분야 콘텐츠산업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지역신문에 대한 다각적인 법적. 행·재정적 경영지원정책을 조속히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공약과 새 정부 국정과제인 지방분권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균형발전정책을 과단성 있게 추진해 국민행복과 국민통합시대를 조속히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사장단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새정부 미디어정책 등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갑을관계’로 종속화 돼 가고 있는 중앙지와 지역지간 균형 발전을 위한 대안 마련 △난립한 지역 인터넷 신문 등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차별화된 지원 전략 마련 △지난 정부와는 차별화된 지방신문 발전 정책 제시 등을 요구했다.

유 장관은 이에 대해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최선의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지역신문이 지역발전과 지역여론 형성을 위해 어떤 기능을 강화하면 더 잘 될 수 있고 지역균형발전을 할 수 있는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전신협은 또 신임 부회장에 한창원 기호일보 사장. 감사에 이연근 경남일보 사장. 강만생 한라일보 사장. 운영위원에 배명철 경상일보 사장. 박경엽 전남일보 사장. 김명술 무등일보 사장. 장덕수 중부매일 회장. 김원식 중도일보 사장을 추인했다.

한편 사장단 회의 후 이어진 만찬에는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 최형두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이 참석해 전국의 지방신문 사장단과 새정부의 미디어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전신협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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