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1이닝 호투 5승 꿰찼다
류현진 7.1이닝 호투 5승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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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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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6·LA다저스)이 '강타선'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두 번째 도전만에 시즌 5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밀워키와 원정경기에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6피안타(피홈런 포함)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호투를 바탕으로 다저스는 9-2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승리를 거머쥔 류현진은 5승째(2패)를 거두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팀내 다승 1위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3.42에서 3.30으로 낮췄다.

류현진은 이날 8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넘겼다. 그러나 벨리사리오가 점수를 내줘 류현진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투구수는 총 108개, 스트라이크는 70개였다.

지난 애틀란타 브레이브전에서 볼넷을 남발, 투구수 조절에 실패했던 류현진은 이날도 경기 초반 다소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많은 득점을 뽑아준 팀 타선 덕에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이며 8명의 우타자를 내세운 밀워키 타선을 봉쇄했다.

특히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백업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는 2안타 2볼넷을 기록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1회초부터 상대 선발 윌리 페랄타를 상대로 선취득점을 올리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다저스는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가 좌전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마크 엘리스의 내야 땅볼때 3루까지 진루한 크로포드는 4번 맷 켐프의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0-1로 앞선 1회말 류현진은 실점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톱타자 아오키 노리치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타격 1위 진 세구라를 2루 땅볼로 유도, 선행주자 아오키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으나 라이언 브론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조나단 루크로이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이 실점위기를 넘기자 다저스 타선은 2회 칼 크로포드의 2타점 2루타와 상대 실책, 스캇 반 슬라이크와 닉 푼토의 연속 밀어내기 타점 등 11타자가 나서 대거 5득점을 올리며 류현진을 도왔다.

류현진은 2회말 카를로스 고메스와 유네스키 베탄코트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리키 윅스와 제프 비앙키를 범타로 잡아내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이 위기를 넘기자 에르난데스는 3회초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팀 타선이 터지자 류현진도 3회말 페랄타의 대타로 들어선 알프레도 피가로를 상대로 첫 번째 삼진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후속타자 아오키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세구라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브론까지 2루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4회말 푼토의 호수비로 선두타자 출루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베탄코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고메스와 윅스를 삼진으로 막았다.

5회말 선두타자 비앙키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류현진은 대타로 들어선 알렉스 곤잘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아오키의 타석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공 4개로 마무리했다.

5회까지 83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류현진은 6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세구라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강타자' 브론에게 2구째 67마일(107㎞)짜리 커브를 던졌으나 좌측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루크로이와 고메스를 각각 우익수 플라이,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베탄코트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후 윅스와 비앙키를 모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공 6개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경기 후반 투구수 조절에 성공, 8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마틴 말도나도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아오키를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후안 유리베가 이를 놓쳐 내야안타를 허용,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벨리사리오가 루크로이에게 적시타를 맞아 점수를 내줬다.

다저스는 9회 2점을 더 추가하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류현진은 타석에서 삼진 3개를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94에서 0.238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LA에인절스와 4연전에 선발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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