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생선 즐기다 간흡충 감염 93만명
민물생선 즐기다 간흡충 감염 93만명
  • 관리자
  • 승인 2013.05.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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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생선을 즐기는 식습관의 영향으로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 감염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원은 제8차 전국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 결과, 국민 130만명이 각종 장내기생충 1종 이상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 602개 구역 9천가구 약 2만4천명을 대상자로 선정해 대변검사와 식생활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2.6%에서 기생충알 양성 결과가 나왔고,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국내 전체 장내세균 감염자 수 추정치는 130만명에 달했다.

이는 2004년 제7차 조사 당시의 추정 감염 인원 180만명보다 약 50만명 적은 것이다.

장내기생충 11종 중 간흡충의 감염율이 1.9%로 압도적으로 높아 93만명으로 추정됐다. 그 다음이 편충알(0.41%)과 요코가와흡충(0.26%)이었다. 회충 등 나머지 7개 기생충의 양성률은 0.04% 이하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간염의 원인이 되는 간흡충 감염률은 지난 2004년의 2.4%보다는 낮아졌으나 여전히 아시아 최고 수준이었다.

간흡충 감염은 간암의 원인이 되므로 대변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되면 즉시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국립보건연구원 말라리아·기생충과의 조신형 연구관은 "5대강 유역 주민 중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40대 이상 남성은 감염률이 10%에 가깝다"며 "이들에 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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