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눈물 신아람, 통쾌한 설욕전
런던 눈물 신아람, 통쾌한 설욕전
  • 관리자
  • 승인 2013.05.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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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에서 이른바 '1초의 눈물'로 안타까움을 줬던 펜싱 신아람(27, 계룡시청)이 지난해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

신아람은 19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펜싱 월드컵 A급 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지난해 올림픽 오심 당시 상대였던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을 연장 끝에 6-5로 제압했다.

4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순유지에(중국)를 15-11로 누르며 기세를 올린 신아람은 올림픽 이후 9개월 만에 재대결한 하이데만을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 접전 끝에 실력으로 하이데만을 제압한 통쾌한 정상 등극이었다.

지난해 올림픽 4강전에서 신아람은 하이데만과 5-5로 맞선 연장 종료 1초 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어드밴티지를 얻은 신아람이 승리할 수 있던 상황. 그러나 남은 1초 동안 신아람이 상대 공격을 세 차례나 막아냈지만 시간은 흐르지 않았고, 결국 네 번째 공격이 인정돼 신아람은 5-6 억울한 패배를 당했다.

당시 판정에 대해 국제펜싱연맹은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특히 하이데만은 "판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신아람은 한 시간 가량이나 피스트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판정에 대한 억울함을 드러냈지만 결국 3, 4위 전에 출전해 무기럭하게 경기를 내준 바 있다.

'런던의 아픔'을 다소나마 씻어낸 신아람은 쿠바 하바나로 이동, 그랑프리에 출전한 뒤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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