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고창청보리밭축제, 23일간 ‘초록휴식’
제10회 고창청보리밭축제, 23일간 ‘초록휴식’
  • 남궁경종기자
  • 승인 2013.05.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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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고창청보리밭축제장을 찾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이강수 고창군수의 안내를 받으며 청보리밭을 둘러보고 있다.

'청보리밭, 그 이야기 속으로'라는 주제로 도시민들에게 초록 휴식을 제공했던 공음 학원농장 청보리밭 축제가 지난 12일을 끝으로 23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며 경관농업 1번지에 걸맞는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축제들이 수억원대의 예산지원을 통해 이뤄지는 것과는 달리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5천만원의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타지역과 차별화된 농업경관을 보여줌으로써 도시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100ha에 달하는 광활한 청보리밭이 주된 관광자원이지만 연간 30~50만에 이르는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근본적인 원동력은 '추억'의 상품화라고 평가되고 있다.

'추억'이라는 무형의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일회성 관광이 아니라 매년 4월이면 고창 청보리밭을 그리워하고 다시 찾게끔 만들고 있다.

축제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2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돼 우리나라 대표 경관농업축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10회를 맞으며 주말공연에 고창군종합사회복지관 인형극팀 및 공음면 선동초등학교 연극반이 공연을 선보이면서 점차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고창 청보리밭축제의 위상을 인증하듯 개막식 당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창조농촌 슬로건 '1234'의 첫 번째 방문지로 선정, 축제관계자와 경관농업 관련 농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농업, 농촌의 비전을 모색했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이 현장을 방문했으며 '농어촌 관광을 통한 제6차 산업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사)한국농어촌관광학회가 공동으로 춘계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강수 군수는 "고창청보리밭축제를 처음 시작할 때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주변의 걱정과 염려가 컸지만 어느덧 열 돌을 맞으며 타지역에 유사축제가 여러 개 생길 정도로 경관농업축제의 표준모델로 성장했다."라면서 "이에 만족하지 않고 1,2,3차 산업을 아우르는 6차 산업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곳 공음 학원농장 청보리밭은 오는 6월 초까지는 황금빛 보리 들녘이, 8월 초에는 해바라기, 9월에는 메밀밭으로 꾸며져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창=남궁경종기자ng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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