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의 재미와 즐거움을 다시 한번!
전주국제영화제의 재미와 즐거움을 다시 한번!
  • 송민애기자
  • 승인 2013.05.16 1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19일 개관 4주년을 맞아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개관 기념 영화제-무료 상영’을 연다. 마이 플레이스.

봄날의 영화축제 전주국제영화제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구 완산보건소, 전주영화제작소 4층)이 19일 개관 4주년을 맞아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개관 기념 영화제-무료 상영’을 준비한 것. 특별히 이번에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수상작들을 무료로 상영한다. 미처 놓쳤던 혹은 그 여운을 다시 한번 즐기고 싶은 영화팬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이번 개관 4주년 기념 영화제에서는 올해 개최되었던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작품들 중 작품성을 인정받아 수상한 장편 4개 작품이 상영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매체에 주목하여 2000년부터 2013년까지 14년 동안 2,000여 편이 넘은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하며 국내의 다른 영화제와는 다르게 대안, 독립영화제의 중심이 되어 전주 지역의 새로운 영상 문화 발전에 기여해왔다.

올해 제14회를 맞이했던 전주국제영화제를 돌아보며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마련한 ‘개관 기념 영화제’를 통해 변화와 공감이라는 주제 아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해온 전주국제영화제의 올해 수상작들 관람하면서 전주국제영화제의 여운을 다시 한 번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먼저, 19일 일요일 오전 11시에는 한국경쟁 부문의 관객평론가상을 수상한 ‘마이 플레이스’가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 ‘한국경쟁’에 출품된 다큐멘터리들은 사적 다큐멘터리의 영역을 새롭게 개척한 것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박문칠 감독의 ‘마이 플레이스’가 돋보인다.

감독 개인의 가족사를 홈무비 형식으로 찍으며 가부장제의 인습에서 벗어나 가족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과정을 치밀하게 따라간다. 이어 오후 2시에는 국제경쟁 부문의 대상을 수상한 이브 드부아즈 감독의 ‘파괴된 낙원’을 만날 수 있다. 이 영화는 더 이상 가족이 서로를 보호하는 울타리가 아니라 서로를 위협하는 감옥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오후 5시에는 한국경쟁부문 대상(JJ-St★r상)을 수상한 ‘디셈버’가 상영될 예정으로, 이 영화의 경우 젊은이들의 만남과 이별, 막 싹트는 연애감정을 도치된 시간 구성을 통해 아스라하게 포착한 신선한 카메라 관찰이 돋보인다. 그리고 저녁 7시 30분에는 한국경쟁 부문에서 CGV무비꼴라쥬상을 수상한 ‘레바논 감정’이 상영된다.

이 영화는 희미해진 사랑의 감정을 회복하려는 남녀의 이야기인데, 특별하지 않은 사소한 사건들의 연쇄 속에서 인물들의 강렬한 감정을 각인시키려는 시도가 독특하게 구현된 작품이다.

한편, 오후 5시 상영인 ‘디셈버’는 상영이 끝난 후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와 함께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GV가 마련되어 있다.

5월 19일 하루 동안 상영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의 ‘개관 기념 영화제’는 무료로 상영되며 상영이 시작되기 20분 전부터 입장이 시작된다. 또한, 평소 무료 상영인 경우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되어 왔으나 이번 ‘개관 기념 영화제’는 원활한 관람을 위해 지정좌석제로 운영, 해당 회차 1시간 전부터 1인 2매까지 티켓박스에서 티켓팅을 한 후 입장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http://theque.jiff.or.kr) 및 전화(063-231-3377(내선 1번))로 문의 가능하다.

송민애기자 say2381@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