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강타선 줄줄이 만난다
류현진 강타선 줄줄이 만난다
  • 관리자
  • 승인 2013.05.1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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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의 8연패를 직접 끊어낸 '괴물' 류현진(26)이 본격적으로 내셔널리그 강타선과 맞붙는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를 5-3으로 꺾고 3연전을 마쳤다. 전날 류현진의 시즌 4승에 이어 크리스 카푸아노가 호투하면서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순위는 아직 15승2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치고 올라가야 하는 길목에서 만나는 상대가 만만치 않다. 마이애미와 3연전을 마친 다저스는 곧바로 동부지구 2위 워싱턴 내셔널스와 만난다. 이어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3연전,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3연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3연전, 아메리칸리그 LA에인절스와 홈 2연전, 원정 2연전,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현재 18일 애틀랜타전 선발 등판이 예정됐다. 선발 5인 로테이션 대로라면 23일 밀워키(원정), 29일 에인절스(홈), 6월3일 콜로라도(원정)를 상대한다. 하나 같이 타선이 만만치 않은 팀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애틀랜타의 팀 타율은 2할4푼4리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1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득점은 157점으로 6위다. 그만큼 집중력이 있는 타선이다. 게다가 팀 홈런은 49개로 1위다.

저스틴 업튼이 홈런 12개를 때리고 있고, 에반 개티스, 댄 어글라가 각 7개씩을 쳤다. 또 크리스 존슨이 3할7리, 조단 샤퍼가 2할9푼6리를 기록하며 정교함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브라이언 맥캔이 돌아왔고, 맹장 수술을 받은 제이슨 헤이우드도 곧 합류할 예정이다.

▲밀워키 브루어스

15승2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는 밀워키지만 타격은 화끈하다. 내셔널리그 팀 타율 3위(2할6푼3리), 팀 홈런 3위(42개), 팀 장타율 2위(4할3푼3리)다.

아오키 노리치카(2할8푼8리)-진 세구라(3할5푼9리)-라이언 브라운(3할6리, 홈런 8개)으로 이어지는 1~3번 타선이 막강하다. 4번 타자 아라미스 라미레즈도 그라운드에 돌아오자마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또 하위타선에 배치되는 유니에스키 베탄코트(홈런 8개), 크리스 고메즈(3할7푼1리)도 무시무시하다.

▲LA에인절스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14승22패)에 그치고 있다. 팀 타율도 2할5푼7리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타선의 면면을 보면 방심할 수 없다. 올해는 주춤하지만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팀 타율 1위, 득점 4위, 홈런 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인왕 마이크 트라우트(2할8푼3리)가 공격 첨병으로 나서고, 앨버트 푸홀스(홈런 5개), 마크 트럼보(홈런 9개), 조시 해밀턴(홈런 4개)이 클린업 트리오를 이룬다. 특히 해밀턴이 최근 살아나고 있다. 또 하워드 켄드릭(2할9푼6리), 알베르토 카야스포도 일발 장타를 갖췄다.

▲콜로라도 로키스

콜로라도는 류현진이 한 번 상대했던 팀이다. 지난달 30일 맞붙어 6이닝 동안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탈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아내며 콜로라도 강타선을 잠재웠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저스타디움이 아닌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다. 콜로라도는 홈에서 팀 타율 2할8푼3리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도 30개나 때렸다. 당시 결장했던 4번 타자 트로이 툴로위츠키(3할2푼4리, 홈런 8개), 5번 타자 윌린 로사리오(홈런 7개)도 복귀했다.

류현진은 경기를 치를 때마다 조금씩 업그레이드됐다. 이미 다저스에서는 주축 선발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험난한 일정 속에서도 강타선들을 차례로 잠재운다면 류현진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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