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VS 싸이, 누구 공연 볼래? 대답은…
조용필 VS 싸이, 누구 공연 볼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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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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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싸이와 조용필의 공연이 열린다면 사람들은 누구의 공연을 선택할까?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이하 ‘한국갤럽’)’은 7일 '성인 남녀에게 이같은 질문을 던진 결과 ‘국제가수’ 싸이보다는 ‘가왕’ 조용필의 공연을 선택한 사람이 많았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 2일 등 총 3일에 걸쳐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싸이의 신곡 젠틀맨과 조용필 신곡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기회가 된다면 보고 싶은 공연은?” : '조용필' 53% vs '싸이' 38%

싸이의 공연은 젊은 층에게 선호도가 높았다. 싸이는 20대 집단에서 67%가 선택했고 30대 집단에서도 58%가 선택했다. 하지만 40대 이상에서는 ‘조용필’ 공연을 더 많이 선택해 연령별 차이를 보였다. ‘모름/응답거절’은 10%에 달했다.

◈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 본 적 있는가?” : ‘본 적 있다’ 74%

싸이의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본 적 있는지 물은 결과 74%가 ‘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해당 뮤직비디오는 전 연령대의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60세 이상에서도 절반 이상인 56%가 싸이 뮤직비디오를 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나이가 어릴수록 시청 경험자가 늘어 20대 시청 경험자는 89%에 달했다.

지난달 13일에 발표된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4일 만인 17일에 1억 뷰를 돌파했으며 7일 현재 3억 뷰를 향해 가고 있다.

◈ “싸이 뮤직비디오 방송 부적격 판정에 대해서는?” : ‘적절’ 30% vs ‘부적절’ 47%

지난 달 18일 KBS는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대해 공공시설물 훼손을 이유로 방송부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 판정의 적절성 여부를 물은 결과 ‘적절하다’가 30%, ‘적절하지 않다’가 47%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모르겠다/의견유보’는 23%였다. 특이하게도 30대에서 부적절 의견이 61%로 가장 많았다.

또한 ‘젠틀맨’ 뮤직비디오 시청 경험자(740명) 중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54%)이 많았지만 뮤직비디오 시청 비경험자(265명) 중에서는 적절 의견(32%)이 부적절 의견(26%)보다 많았다. 한국갤럽은 “이들은 주로 60세 이상 고연령대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 “조용필 신곡 ‘헬로, 바운스’ 들어본 적 있는가?” : ‘들어본 적 있다’ 64%

응답자의 64%는 조용필 19집의 ‘헬로’ 또는 ‘바운스’를 들어본 것으로 드러났다. 조용필의 신곡 역시 싸이 ‘젠틀맨’만큼이나 전 연령대의 선호를 받고 있었다. 조용필 신곡을 들어본 적 있는 사람은 20대부터 40대까지 70% 안팎에 달했으며 50대의 61%, 60세 이상에서도 절반 가까이(46%) 들어본 경험이 있었다.“싸이 젠틀맨 뮤비 재미있다”: ‘재미있다’ 63% vs ‘재미없다’ 30% ‘젠틀맨’ 뮤직비디오 시청 경험자(740명) 중 뮤직비디오가 재미있는지 물은 결과 열 명 중 여섯 명(63%)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미없다’는 30%, ‘모름/응답거절’은 7%를 기록했다.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재미있다는 반응은 여성(58%)보다 남성(68%)에게서 많았다. 또 20대(70%)와 30대(68%)와 같은 낮은 연령층의 호감도가 높았다. 40대 이상에서도 60% 가까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 "시건방춤 따라 해본 적 있다": ‘있다’ 18% vs ‘없다’ 82%

과연 ‘젠틀맨’의 ‘시건방춤’도 ‘강남스타일’의 ‘말춤’처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수 있을까? 싸이의 ‘시건방춤’을 따라 해본 적 있는지 물은 결과 ‘따라 해본 적 있다’는 사람은 열 명 중 두 명 정도(18%)의 비율을 보였다. 외국에서 각종 패러디 영상이 화제가 된 것치고는 다소 약한 전파력이다.

작년 9월 ‘한국갤럽’이 실시한 전국 만 19세 이상 630명 조사에서는 36%가 싸이 ‘말춤’을 따라 해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시건방춤’은 아직 ‘말춤’ 유행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싸이는 지난달 12일 신곡 ‘젠틀맨’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싸이의 ‘젠틀맨’은 유투브 조회수 기록을 갱신하고 빌보드 핫100차트에 랭크되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가왕’ 조용필이 10년 만에 19집 앨범 ‘헬로’로 돌아왔다. 조용필의 ‘바운스’는 싸이의 ‘젠틀맨’을 제치고 23년 만에 국내 지상파 가요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7일 현재 조용필의 앨범 ‘헬로’는 음반 판매량 11만장을 돌파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실시한 본 조사는 응답률은 17%, 표본오차 3.1%포인트를 기록하며 95%의 신뢰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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