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승은 샌츠란시스코 복수전
류현진 4승은 샌츠란시스코 복수전
  • 관리자
  • 승인 2013.05.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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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6·LA 다저스)이 시즌 첫 패배를 안겼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류현진은 6일 오전 9시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테드 릴리에 이은 원정 3연전 마지막 선발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3일 샌란시스코를 상대로 MLB 데뷔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당시 6⅓이닝 동안 10피안타 5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탈삼진 본능을 뽐내며 시즌 3승을 달성한 류현진이 선발 맞대결을 펼칠 선수는 지난해 16승5패 평균자책점 2.79를 올린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맷 케인(29)이다.

그러나 승산은 충분하다. 류현진은 빅리그에서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볼티모어전(6이닝 5실점)을 제외하고 갈수록 좋은 구위를 선보이고 있다. 전날 콜로라도 전에서는 최고 94마일(151㎞)에 이르는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1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번 시즌 성적만 놓고 본다면 류현진은 케인을 능가하고 있다. 우완인 케인은 이번 시즌 6경기에 선발등판해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6.49로 부진하다.

200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케인은 최근 4시즌 연속(14승,13승,12승,16승)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2010·2012년)을 이끌었던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

지난달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3⅔이닝 9실점)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케인은 같은달 19일 밀워키 브루어스 전에서도 6이닝 7실점(3피홈런)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등판인 지난달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3피홈런) 4볼넷 6탈삼진 4실점(4자책)했다.

여기에 류현진으로부터 10안타를 뽑아냈던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시즌 초반 이름값에 걸맞는 성적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앙헬 파간(중견수)과 마르코 스쿠타로(2루수)의 테이블세터진과 파블로 산도발(3루수), 버스터 포지(포수), 헌터 펜스(우익수) 등으로 꾸려진 상위타순은 지난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볼때 리그 정상급이다. 다만 시즌 초반 이들은 부진하다.

스위치히터인 파간은 타율 0.275 11타점 4도루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도 0.322에 불과하다. 우타자 스쿠타로 역시 타율 0.240 4타점 출루율 0.287이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타율 1위(0.336)였던 포지도 타율 0.280 3홈런 14타점에 그치고 있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지난 시즌 성적과 비교해볼때 아쉬움이 크다. 포지는 1일 애리조나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우타자 펜스 역시 타율 0.259 4홈런 14타점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산도발은 좋은 컨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산도발은 팀의 유일한 3할 타자로 타율 0.333 4홈런 22타점으로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과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에서 11타수 7안타를 때려내는 등 4게임 연속 멀티히트(1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때려내며 타율을 끌어올렸다. 전날 경기에서도 홈런을 쏘아올렸다.

또 하위타순의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좌타)도 5홈런 14타점을 기록중이라 방심은 금물이다.

한편, 6일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는 미국 스포츠채널인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

직구와 체인지업외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새로운 결정구로 장착한 류현진이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누르고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3승1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중이다. 37⅔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삼진을 46개나 잡아내 맷 하비(뉴욕 메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탈삼진 부문 공동 4위에 올라있다. 1위 A.J.버넷(피츠버그·48개)과는 2개 차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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