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전북학생 발명품 경진대회에서 단체상을 받았다.
2013년 초·중·고 학생들에게 과학발명을 통해 창의력을 계발하고 탐구심을 길러주기 위해 전북과학교육원 주관으로 열린 제35회 전북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봉동초(교장 이봉로)는 금상 5명, 은상 11명, 동상 13명, 총 29명의 학생이 수상해 학교 단체상의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는 화제 출품작도 많았다. 차 속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불편하게 잠을 잤던 경험을 떠올려 만든 3학년 최하은 학생이 만든 차량용 만능 수면 조끼, 변기 사용 후 물 내릴 때 변기 속 세균이 화장실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변기레버를 누르면 자동으로 밑에 있는 막대를 밀어줘 뚜껑을 닫히게 되도록 3학년 김태열 학생이 고안한 변기 속 좌변기 뚜껑 닫힘기, 아빠가 전기드릴로 나사못을 박을 때 흔들리면서 잘 박히지 않는 것을 보며 움직이는 나사못을 고정하기 위해 만든 3학년 박서연 학생의 용수철을 이용한 드릴용 못 고정 보조장치가 그것이다. 이들 3명은 전북을 대표해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출품하게 됐다.
봉동초는 지난해 5월부터 전 교원과 학생들은 발명품 경진대회 계획을 수립한 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겨울방학 캠프를 열었고 3∼4월에는 발명품을 제작하는 등 여러 과정을 거쳐 전북대회에 출품,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 교장은 “사랑스런 어린이들이 살아갈 미래사회는 창의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앞으로도 전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발명행사를 통해 완주 뿐만 아니라 전라북도 곳곳에 발명마인드를 확산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