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에서 3할4푼5리(58타수 20안타)로 끌어올렸다.
개막 후 1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던 추신수는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을 걸렀다. 추신수에게 휴식을 주려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작은 배려였다.
하루 휴식이 보약이었을까. 추신수의 몸 놀림은 가벼웠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3회 2사 후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1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으로 마이애미를 괴롭혔다.
2번 타자 잭 코자트의 우전 안타 때 뒤도 안 돌아보고 3루까지 내달렸고, 조이 보토의 타석에서는 공이 뒤로 빠지자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었다. 홈 플레이트 뒤 벽을 맞고 나오는 바람에 아웃 타이밍이 됐지만, 당황한 마이애미 포수 롭 브렌틀리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홈을 터치했다. 그야말로 발로 선제점을 올린 셈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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