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국가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후배들이 국가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 이방희기자
  • 승인 2013.04.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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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작은 액수이지만 이 장학금을 바탕으로 후배들이 용기를 갖고 학업에 열중하여 지역과 국가, 나아가 지구촌을 위해 일하는 인재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이 행사를 계기로 후배를 위한 장학금 전달을 매년 꾸준히 전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호남제일고(교장 김관수)를 졸업한 민소영 세무사(2002년 졸업)가 모교와 후배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모교에 장학금 200만원을 기증, 화제가 되고 있다. 민소영 세무사는 18일 호남제일고를 방문하여 김관수 교장과 김현선 교감,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전달식을 가진 것이다. 이 장학금은 1학년 이규호, 2학년 이유진 학생에게 전달됐다.

민소영 세무사는 “호남제일고에 재학하면서 은사님들께 받은 도움을 작게나마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번 장학금 기증을 생각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매년 200만원씩 학교에 기증하여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관수 교장은 “민소영 졸업생이 보여준 모교 사랑에서 전 교직원들은 교사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며 “오늘의 장학금 수혜 학생들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가슴 깊이 간직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장은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에게 “이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해 제2, 제3의 민소영 졸업생이 되어 오늘과 같은 미덕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학금 받은 이규호·이유진 학생은 “모교를 빛내며 사회에서 큰 역량을 발휘하는 선배로부터 귀중한 장학금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학업에 더욱 매진, 이 사회의 일꾼으로 성장하여 이 고마움을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장학금을 기증한 선배처럼 졸업 후 후배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우뚝 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06년 서울시립대를 졸업한 민소영 세무사는 세무사 시험에 전주에서 사무실을 내고 활동하고 있다.

이방희기자 leebh2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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