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발생하는 청소년들의 학교 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10대들의 학교 폭력과 연이은 자살이 우리사회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
최근 전북 경찰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2,989건. 2012년 3,613건이며 올 현재까지 540건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양상은 학교에서의 집단 따돌림, 괴롭힘, 폭력 등이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가고, 강도나 성폭력, 절도범, 방화, 무면허운전 등 성인폭력 범죄와 유사한 흉포화, 조직화 양상 강력 범죄가 많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놀라움은 금할 수 없으며 더욱 우려된다.
또한 탈선이 아닌 지능화, 조직화, 집단화 되고 대담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이 크다.
학교폭력은 처음에는 대부분 이유가 없이 장난이나 재미로 그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행되고 잠재적인 불안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폭력을 행사하는 때도 있다고 한다.
학교폭력이 중·고교 학생 위주에서 초등학생으로까지 점차 낮아지고 있고 또한 남학생 중심에서 국한되지 않고 여학생으로 점차 번지고 있다고 하니 입을 다물 수 없다.
청소년 문제는 일정국가 사회의 존립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사회에서 갖는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지식보다 바른생활 태도를 하기 위한 생활지도에 힘써야할 사람들도 바로 우리 기성세대인 어른들이다.
청소년 폭력문제를 예방하고 치유하는데 무엇보다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여러 각도에서 접근 할 수 있지만 필자는 학교폭력이 처벌과 징계만으로 근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우선 돼야하는 차원에서 학교생활의 중압감에서 지친 심신을 풀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을 적극 제안 하고자 한다.
스포츠 활동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청소년 폭력을 예방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신체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 욕구를 갖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스포츠 활동이 갖고 있는 가치와 기능을 인식케 함으로써 청소년이 갖고 있는 우발성이나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정화시키고 이러한 태도를 중년기에 이르러서도 계속 견지하게 함으로서 신체와 정신의 균형 있는 조화적 발달을 가져오는데 있다.
스포츠를 통하여 서로 소통하고 땀을 흘리면서 공정한 규칙을 배우게 하고 패배와 좌절을 통하여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하고 협동과 단결로 사회성을 키우며 체력과 인내심을 키우게 되며 영어 단어 몇 개와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정신적, 육체적 자산이 될 것이다.
요즘 청소년들은 입시에서 내신 성적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가 친구 간에 우정과 의리, 배려와 존중의식이 사라지고 스트레스와 갈등을 불러 일으켜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충동감이 내재하기 마련이고 그들이 급우를 따돌리고 후배를 폭행해 탈출구를 찾는다는 얘기다.
또한 입시위주 교육에만 찌들어 공부에만 몰두하고 있어 신체는 나약해지고 정신적으로는 경쟁과 시기, 이기심이 가득하며 공부하는 기계로 살고 있다.
오늘날 급격한 서구화 물결 속에서 전통적인 우리가치 체계가 붕괴함에 따라 청소년들의 사회적 일탈 현상이 심화되고 젊은이와 기성세대간의 가치관 차이가 벌어지는 것도 청소년 비행과 폭력이 더욱 심화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특히 가정에서의 대화단절에 따른 부모의 자녀에 대한 몰이해 및 가족 간의 정신적 긴장 및 갈등은 청소년 문제의 심각한 요인이 되고 있다.
청소년 탈선과 폭력은 막고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위한 방법으로써 스포츠 활동을 활성화 하는 것은 그들의 건강증진은 물론이고 인격형성과 정서순환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며 또한 스포츠 활동은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 및 증진하는데 기여함과 동시에 공동체의식, 건전한 경쟁심 함양, 사회통합 및 통재 능력을 배양하는데도 큰 보탬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라혁일 / (사)한국청소년야생동식물보호단 총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