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지난 16일 부안면 선운리에 소재한 미당 시문학관의 전시환경을 재정비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전시환경 개관식에는 이강수 고창군수, 박래환 군의장, 우하 서정태(90) 시인, (재)미당시문학관 대표 법만 스님, 이사 대우 스님, 송영래 문화원장, 정학수 전 농식품부 차관,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시설을 관람하며 전시공간 재정비를 축하했다.
미당 시문학관은 고창이 낳은 세계적인 시인 미당 서정주(1915-2000)선생의 시 세계와 삶의 쾌적을 엿볼수 있는 공간이다.
문학관이 건축된 후 10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화돼 불편이 많아 2억7천만원을 투입하여 재정비했다.
새롭게 정비된 미당 시문학관은 미당을 만나는 첫 공간, 시인의 흔적을 되돌아보게 하는 공간 북카페, 시와 삶과 인간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제1전시실을 비롯하여 미당의 끊임없는 노력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갤러리로서 제2전시실, 미당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제3전시실로 구분하여 특색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한편 미당 시문학관은 2001년 11월 3일 봉암초등학교 선운분교를 개보수하여 서정주 선생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특히 이곳은 선생의 고향이자 생가와 묘소가 한 곳에 어우러져 방문객의 발길이 연중 이어지면서 매우 뜻 깊은 문학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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