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체험학습이라고 이름이 바뀌었다지만 아직도 수학여행이라는 말을 종종 쓴다. 여행의 기회가 없던 시절 수학여행은 일생일대의 큰 이벤트였다. 수학여행을 기다리며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낸 이들은 알 것이다. 그 체험과 추억이 얼마나 소중하고 달콤한 것인가를 말이다.
1950년대 전주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간모양이다. 밤에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모여서 흥겹다. 그중에 또 웃기는 친구 하나는 있기 마련이어서 분위기도 익는다. 스마트폰 가지고 혼자 노는 요즘의 모습이 무섭게 느껴진다.